스틸 스틸 스틸.. '팀 킴', 女컬링 일본 악수 받아내고 '기사회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2.14 23: 29

한국 여자컬링대표팀 '팀 킴(강릉시청)'이 완벽한 경기력으로 일본을 잡았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영미(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후보)로 나선 한국은 14일(한국시간) 오후 9시 5분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단체전 일본(팀 후지사와)과 6차전에서 9엔드 만에 10-5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오전 열린 미국전에서 패해 2연패에 빠졌던 한국은 이 승리로 3승 3패가 됐다. 반면 4연승을 달리던 일본은 제동이 걸리면서 4승 2패가 됐다. 

14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대한민국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2022.02.14 /jpnews@osen.co.kr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중국, 미국, 일본,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 10개 국가가 출전했다. 이들은 라운드로빈으로 풀리그를 벌여 상위 4개 팀이 오는 18일 열릴 준결승에 진출한다. 
캐나다와 1차전을 내줬던 한국은 영국, ROC를 이겨 상승세를 타는가 했다. 하지만 중국과 미국에게 잇따라 패하면서 일본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4강이 벌이는 준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최소 5~6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은 중국전에 이어 김초희 대신 김영미가 나섰다. 선공으로 첫 엔드를 시작한 한국은 뜻하지 않은 행운 속에 선취점을 올렸다. 후공에 나서 블랭크 엔드로 만들려던 일본은 스킵 후지사와 사쓰키의 마지막 스톤이 그대로 하우스를 벗어나면서 한국이 스틸에 성공했다. 
2엔드에 2실점하며 1-2로 뒤진 한국은 3엔드에 대거 3점을 쓸어 담았다. 김영미가 트리플 테이크아웃으로 한 번에 3개의 스톤을 하우스에서 내보내 일본을 당황시킨 한국은 마지막 김은정이 하우스 안에 있던 일본의 스톤 2개를 동시에 내보내 4-2로 흐름을 가져왔다. 4엔드에 다시 후지사와의 실수가 나오면서 다시 스틸에 성공한 한국은 5엔드에 2점을 내줘 5-4로 일본에 추격을 허용했다.
14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대한민국 김은정과 일본 후지사와 사쓰키가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2022.02.14 /jpnews@osen.co.kr
한국은 6엔드에 김경애의 더블 테이크아웃 성공을 발판으로 2점을 더해 7-4로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7엔드에도 김경애의 활약 속에 일본 서드 요시다 치나미의 실투로 다시 스틸을 유도해냈다.
8-4로 앞선 채 8엔드에 돌입한 한국은 두 번의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일본의 스톤을 빼내 1실점으로 막아냈다. 8-5로 앞선 채 9엔드에 돌입한 한국은 계속된 일본의 실투를 발판삼아 2득점하며 10엔드를 치르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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