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RPG 본고장 북미서도 대박 조짐… 스팀 역대 2위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02.15 08: 40

 스마일게이트의 MMORPG ‘로스트아크’의 글로벌 첫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2018년 오픈베타 출시 이후 4년 만에 정통 RPG의 본거지인 북미-유럽에 출사표를 던진 ‘로스트아크’가 스팀(Steam) 플랫폼에서 동시접속자 기준 역대 2위 성적을 기록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게임스팟, 더 버지 등 복수의 외신은 ‘로스트아크’가 스팀 플랫폼에서 출시 초반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스트아크’는 11일 북미-유럽-남미-호주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이미 론칭 전부터 ‘파운더스 팩’을 150만 장 이상 판매하며 기대감을 높인 ‘로스트아크’는 스팀 역대 기록에서도 한 획을 그었다.
‘스팀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로스트아크’는 약 132만 5000명의 동시 접속자를 달성했는데, 이는 지난 2017년 론칭 이후 전 세계를 강타한 ‘배틀그라운드’(약 325만 명) 이후 역대 2위 성적이다. 또한 ‘로스트아크’는 ‘사이버펑크 2077’ ‘도타2’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역대 5번째로 동시 접속자 100만 명을 넘겼다.

스마일게이트 제공.

이는 국산 MMORPG에 벽으로 느껴졌던 서구권 시장에서의 전례없는 성과이기 때문에 특히 주목할만하다. 글로벌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로스트아크’ 관련 방송을 동시에 시청하는 인원은 127만 명에 달했다. 전체 방송 주제 중 1위를 기록한 ‘로스트아크’는 인기를 이어가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도 흥행 신화를 예고하고 있다.
'스팀 데이터베이스' 갈무리.
론칭 초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은 ‘로스트아크’가 북미-유럽 시장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2018년 오픈 베타 출시 이후 다양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에서 동시 접속자 26만 명을 돌파하는 등 핵심인 ‘군단장 레이드’를 앞세운 킬러 콘텐츠는 확실하게 확보한 상태다.
‘로스트아크’는 향후 해외 시장 동향을 분석한 뒤, 순차적으로 핵심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해외 유저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과금 요소’는 탈것, 아바타, 펫 등 인게임 밸런스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상품 위주로 구성했다. 해외 유저들은 직접 플레이하는 ‘손맛’을 중시하는 경향이 큰데 이를 겨냥한 전략을 짰다.
유저와의 긴밀한 소통으로 유명한 ‘로스트아크’는 금강선 디렉터를 필두로 북미-유럽-남미-호주 시장에서의 연착륙을 위해 더욱 노력 중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아마존 게임즈의 공식 트위치 채널인 ‘크라운’에서 지난 7일부터 일주일 간 ‘로스트아크’의 다양한 정보를 전달했다. 특히 8일에는 금강선 디렉터가 직접 출연해 현지 이용자들과 소통했다.
8일 방송에서 금강선 디렉터는 “위대한 MMORPG들에 비해선 ‘로스트아크’는 걸음마 단계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중요한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이용자들의 많은 도움을 받고 소통해 5년, 10년이 지나면 위대한 게임에 조금이라도 다가갈 수 있는 그런 게임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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