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장철수 감독이 새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에서 주인공을 맡은 연우진에 대해 “처음 봤을 때부터 굉장히 인상이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장 감독은 15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극 중) 수련이 무광을 처음 봤을 때 느낀 감정처럼 저도 연우진 배우를 처음 봤을 때 순박하고 순수해보였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 제공배급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작 표범영화사 제작 조이앤시네마)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 분)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 분)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연우진은 군인 무광 역을 소화했다.

이어 장 감독은 “무광은 피부 안에 한 꺼풀을 벗기고 들어가면, 자신만의 꿈틀대는 영혼이 살아있다”며 “연우진도 마찬가지였다. 남을 위해 항상 열심히 살면서도 그 안에 무언가, 아직 보여주지 않은 순수한 영혼이 있는 느낌이다. 연우진이 무광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이미지가 비슷해서 캐스팅했다기보다 내면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한 거다. 그 친구가 누구보다 무광 캐릭터를 잘 소화할 것이라고 봤다”고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역할에 (배우의 면모가) 배어나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연우진에게 확신을 갖게 됐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그에게 그런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장철수 감독은 ‘사마리아’(2004) 조감독 출신으로 스릴러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 액션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등을 연출하며 주목받았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그의 9년 만의 신작. 이날 그는 "영화 제작을 하면서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영화를 선보이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이 작품에 매달려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는 23일 극장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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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