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 맞는 K2, 감독들이 밝힌 포부..."패배와 실패는 한 번으로 족하다" [오!쎈현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2.15 15: 25

K2 리그의 11개 팀 사령탑들이 2022 시즌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하나원큐 K리그 2 2022 오프닝 미디어데이 행사가 15일 서울 효창동 백범 김구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한 승격 경쟁을 겪었던 대전 이민성 감독과 주장 조유민 등 K리그 2 각 팀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각 팀 감독들은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 이정효 감독은 "올 시즌 매 경기보다 어떻게 하면 더 지저분하게 할까 하는게 고민이다. 어떻게 하면 실점을 덜 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다른 감독님들의 노련함도 존중하지만, 저한테는 신선한 시각과 신선한 에너지가 있고 이를 통해 기대해도 좋은 시즌을 만들 것이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대전 이민성 감독은 "지난 시즌 아쉬운 결과로 승격에 실패했다. 아직 여운이 남아 있지만, 빨리 털어버리겠다. 올해도 우승만 생각하고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실점을 줄이고 공격을 강화해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라고 전했다.
안양 이우형 감독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괜찮은 성과를 올렸지만, 아쉽게 플레이오프에서 대전에 패배했다. 승격의 꿈을 올 시즌으로 미뤘다. 플레이오프 패배 경험은 한 번으로 족하다. 선수들과 함께 하나의 목표로 올 시즌만큼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팬들이 원하는 승격을 이뤄내겠다"라고 말했다.
전남 전경준 감독은 "전남이 가장 잘하는 축구로 승격을 준비했다. 2년간 환경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목표를 정확하게 두고 시작하는 시즌이다. ACL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목표는 승격"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 페레즈 감독은 "첫 번째 지난 시즌보다 잘하는 것이 목표다. 목표를 이루고 나면 그 뒤에 다른 목표를 잡겠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축구를 할 것이다. 어떤 팀을 만나든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설기현 감독은 "지난 시즌 기대에 못 미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동계 훈련을 누구보다 일찍 시작했다. 준비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개막전 이랜드와의 경기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팀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경기라고 본₩다.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안산 조민국 감독은 "세월을 보내다 보니 최고령 감독이 됐다. 정말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 올해는 진심 담아서 시즌을 지내보겠다"라고 말했다.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은 "나는 6위를 목표로 했는데 선수들은 5위를 목표로 하더라. 모든 감독님들과 선수들이 우승과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는 다른 팀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성장을 목표로 모였기 때문에 함께 강한 팀을 만들고 싶다. 지난 시즌 우리는 모든 팀을 상대로 1승씩을 다 했다. 안양만 이기지 못했다. 각 팀을 상대로 4점씩 승점을 따면 40점인데 올 시즌은 목표 도달을 위해 잘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은 "12월부터 동계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우리 팬들이 올해는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부천 이영민 감독은 "올해는 한 단계 더 발전한 중위권을 목표로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포 고정운 감독은 "먼저 이 자리에 앉았다는 자체로 감개무량하다. 사실은 10개 구단 감독님들 보다는 고마움을 전해야 하는 분이 많다. 작년 K3에서 K2로 올라오기까지 열심히 해줬던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K2로 올라오기까지 김포 시민분들의 사랑이 있어 가능했다.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간절함과 축구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만 기존의 10개 팀과 맞붙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키워드를 통해 운동장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호락호락하지 않는 팀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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