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는 랄프 랑닉 감독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같은 빅 클럽을 맡을 세계적인 수준이 아니라고 여기고 있다.
맨유는 시즌 도중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한 뒤 랑닉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랑닉 감독은 2021-2022시즌 종료까지 계약이 돼 있는 상태다. 사실상 임기가 정해진 랑닉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는 2년 동안 클럽 컨설던트를 담당할 예정이다.
맨유는 랑닉 감독 부임 후 상승세를 타는 듯 했으나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다. 맨유는 최근 실망스런 결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미들즈브러와 FA컵 32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한 맨유는 지난 8일 최하위 번리, 12일 중위권의 사우스햄튼과 리그 경기를 모두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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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한국시간) 영국 '미러'는 스페인 '아스'를 인용, 호날두는 랑닉 감독이 차기 사령탑에게 안정적으로 구단을 넘겨줄 수 있는지 능력에 의문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호날두는 랑닉 감독이 세계적이라는 평가를 믿지 않고 있으며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나 리버풀과 같은 수준으로 올려 놓을 능력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랑닉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호날두 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는 분명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충분한 득점 플레이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호날두 뿐 아니라 모든 공격수들의 문제다. 우리는 충분한 득점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호날두 포함 공격수들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아스는 랑닉 감독이 구체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거론한 것이 호날두의 분노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호날두와 랑닉 감독의 신뢰가 깨졌으며 랑닉 감독에게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ESPN에 따르면 랑닉 감독이 훈련 세션을 맡기고 있는 크리스 아머스 코치에 대해서도 맨유 선수단이 불신하고 있다고 봤다. 선수들은 아머스 코치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토론토 FC 사령탑을 맡기도 했지만 성공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