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K] ‘롤스터Y-T1’ 새 종목서도 이어진 통신사 라이벌 구도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02.15 16: 40

 ‘스타크래프트’ 종목 시절부터 이어진 통신사 라이벌 구도가 ‘와일드 리프트’ e스포츠까지 이어지고 있다. 롤스터Y(KT), T1(SK텔레콤)이 ‘2022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WCK)’ 스프링 시즌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현 WCK 최강팀은 롤스터Y지만, 직전 대회에서 우승한 T1이 이를 바짝 쫓고 있는 모양새다.
라이엇 게임즈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2022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WCK)’  스프링 시즌 미디어데이를 열고 차기 시즌 일정과 향후 ‘와일드 리프트’ e스포츠의 계획을 발표했다. 오상헌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총괄의 대회 소개에 이어 2022 WCK 스프링 시즌에 참가하는 6개팀 중 5개팀(T1, 리브 샌드박스, 롤스터Y, GP, 크레센트)이 출사표를 던졌다. 광동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이번 미디어데이에 불참했다.
2022 WCK 스프링 시즌에서 단연 관심이 모아지는 구도는 롤스터Y와 T1의 라이벌 관계다. ‘통신사 라이벌’로 ‘스타크래프트’부터 시작된 인연이 LOL을 거쳐 WCK까지 이어지고 있다. 롤스터Y는 현재 WCK 내 최강 팀으로 손꼽힌다. 롤스터Y는 지난해 열린 첫 WCK 공식 대회에서 무실 세트 우승을 기록하면서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국제 대회인 ‘호라이즌 컵’에도 진출해 4강까지 올라섰다.

롤스터Y에 대한 팀들의 경계는 이번 미디어데이에서도 돋보였다. 5개 팀 중 4개 팀이 롤스터Y의 우승을 점찍었다. 팀들은 “롤스터Y의 코치진-선수단 간 시너지를 주목해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T1 김영준 감독은 “선수들의 체급이 높고, 전술적으로 준비하는 데이터가 많은 팀이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T1도 만만치 않은 팀인 것이 사실이다. T1은 스프링 시즌 전 열린 2022 WCK 프리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디펜딩챔프’ 롤스터Y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일하게 T1의 우승을 점친 크레센트 전종현 코치는 “프리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실력을 보여준 T1이 강팀일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대회에서 일격을 당한 롤스터Y는 이번 정규 시즌에서 복수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롤스터Y 강동훈 감독은 “지난 프리시즌 인비테이셔널때 우리 팀의 오만이 극에 달했다. 코치진-선수단이 깨닫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며 “우승컵을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국제대회 ‘호라이즌컵’에서 넘지 못한 벽에 다시 도전하고 싶은 열망도 있다”고 밝혔다.
T1도 롤스터Y를 맞아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T1 김영준 감독은 “프리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우리가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우승했다. 이후 약점을 많이 보완했기 때문에, 전력이 더욱 강해졌다”고 힘주어 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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