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떡볶이 집 그 오빠' 첫 방송은 게스트의 화려한 조합으로 이루어졌다. 이동휘는 자신의 속마음을 밝혔다.
15일 오후 첫 방영된 MBC every1 예능 '떡볶이 집 그 오빠'에서는 '떡볶이 집'에서 손님을 초대하고 그들과 토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 오빠' 멤버는 지석진, 김종민, 이이경이었으며 각자의 절친으로 이동휘, 이찬원, 최다니엘이 등장해 큰 관심을 받았다.
지석진은 '놀면 뭐하니' MSG워너비로 인연을 맺은 이동휘를 데리고 왔다. 이동휘는 처음부터 센스 있게 오픈 기념 꽃다발 선물을 가져왔다. 이동휘는 떡볶이 집에 왔다며 떡볶이 코트를 입고 와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이동휘는 지석진과의 인연에 대해 "'놀면 뭐하니' MSG 워너비에서 만났다"라고 밝혔다. 이동휘는 "어렸을 때 본 톱스타가 앞에 있었다"라면서 지석진에 대한 첫인상이 몹시 좋았음을 밝혔다.
김종민의 깐부로 트로트 가수 이찬원이 등장했다. 이찬원은 떡볶이 집에서 시원하게 진또배기를 열창, 큰 환호를 받았다. 또한 이찬원도 센스 넘치는 선물을 준비했다. 개업이나 이사를 했을 때 문 앞에 다는 명태를 나무로 깎은 북어에 명주실을 감아 가져왔던 것. 다들 이찬원의 선물 센스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찬원은 김종민과의 인연에 대해 "친해지고 싶다"라며 더욱 친해지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음을 밝혔다. 이어 이찬원은 "저는 연예대상 3사 대상을 받고 싶다"라며 "희극인 선배들을 존경한다"라며 수줍은 존경심을 드러냈다. 지석진은 어처구니없다는 웃음으로 "그런데 김종민은 가수다. 희극인이 아니라"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정작 김종민은 이찬원의 전화번호를 저장하지 않아 난감한 상황을 만들었다. 김종민은 되레 "번호 바꿨냐"라고 물었으나 이찬원은 "저 번호 14년 째 같은 번호다"라고 말해 김종민은 더욱 민망해졌다.
이찬원은 자신의 데뷔 전 일화로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있다고 밝혔다. 지석진은 "이런 사람은 성공을 안 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으며 이이경은 김종민과 이찬원을 가리키며 "깐부끼리 워커홀릭이다"라고 말하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이찬원은 데뷔 전 아버지의 극심한 반대가 있었으나 '미스터 트롯' 출연 당시 '진또배기'를 선곡한 건 아버지 덕이었다고 밝혔다. 지석진은 "아버지가 성공에 지분이 있으시다"라고 말했다. 이찬원은 "네. 아버지께서 모든 경연곡을 다 골라주셨어요"라고 말해 아버지에 대해 자랑하기도 했다.

이이경의 깐부로 최다니엘이 등장했다. 최다니엘은 8년 만에 예능에 나와 어색한 웃음을 내내 지었다. 이이경은 최다니엘에 대해 "형이 힘들 때 심적, 물질적으로 도움을 줬다"라고 말했다. 이이경은 "나중에는 살 집이 없어지니 최다니엘이 그냥 집도 주려고 하더라. 그런데 그렇게까진 못했다. 왜냐하면 너무 좋은 사람과 금전적으로 엮이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이경은 "내가 너무 힘들어하니 최다니엘이 불쑥 찾아와서 와인을 주고, 산책도 하러 가자고 하고 그러더라"라며 뭉클한 얼굴이 되었다. 막상 최다니엘은 "재미있다"라면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듯 말을 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칭찬에 부끄러운 듯 "다시 마스크 써도 되냐"라고 물어 엉뚱한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이동휘는 MSG활동 전 1년 반이나 쉬었음을 고백했다. 당시 이동휘는 작품이 끝난 후 다음 작품을 물색하다 그만 1년이나 넘게 쉬었던 것. 이에 이동휘는 말할 수 없는 쓸쓸한 표정이 되었다. 이이경은 "배우들은 그러더라"라며 크게 공감했다. 이동휘는 지석진에 대해 묻는 질문에 "나이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이광수가 늙는다면 지석진처럼 늙고 싶다는데 나도 마찬가지"라며 지석진에 대한 오롯한 마음을 드러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1 예능 '떡볶이 집 그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