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체력 농구부’가 첫 대결을 앞둔 가운데, 지병으로 똘똘 뭉친 멤버들의 라인업이 폭소를 안겼다. 비록 체력은 약하지만 자신감은 탑재한 멤버들의 모습이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15일 방송된 JTBC 예능 ‘마녀체력 농구부’가 첫방송됐다.
이날 농구로 뭉친 농구의 전설 문경은, 현주엽이 출연한 가운데, 정형돈도 차례대로 도착했다. 현주엽보다 월등히 나은 것을 묻자 문경은은 “감독경력10년에 선수때와 감독 때 우승 경력도 있다”며 휘황찬란한 이력를 전했고, 현주엽은 감독 경력이 3년이라며 “우승을 꼭 해야 농구를 잘하는 걸까”라고 자신감 없어하더니 “그럼 내 생각에 감독은 경은이 형, 코치는 내가 어울릴 것 같다”고 본인 스스로 코치자리를 선택해 웃음을 안겼다.
이 가운데 누군가 도착했다. 바로 송은이였다. 세 사람은 “혹시 우리 매니저냐”며 질문, 송은이는 “농구하러 왔다”고 해 일동을 깜짝 놀라게 했다. 모두 남자 선수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 문경은은 “뛴다고요? 어떻게 된 거야”라고 당황하자 송은이는 “기어서라도 해보겠다, 뭐 크게 문제 있냐”며 “난 농구하면 안 되냐, 나 농구 좋아한다”고 물었고, 현주엽은 “재능이 충분하다, 누님 잘할 거라 확신한다”며 꼬리를 내렸다.
그러면서 문경은은 “사실 성별도 바뀌어서 혼란스럽다”고 했고, 현주엽도 “지금 신장이 어떻게 되냐 포지션 생각해야하기 때문”이라 묻자 송은이는 “180cm 조금 안 된다, 공놀이는 좋아한다 , 어릴 때부터 테니스, 야구, 농구도 했다”며 “특히 농구를 중학생 때해서 12cm 컸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정형돈은 송은이가 어디 아픈 곳이 없는지 묻자 송은이는 “잔병이 많다”면서 심지어 ‘하지불안증후군’이라고 했다. 송은이는 “자면서 다리가 춤을 춘다”고 하자 현주엽은 “그럼 농구하기 힘들다”고 했고 송은이는 “잘때만 그렇다”고 칼답하며“대학생 때 탈춤을 춰 연골이 없다, (무릎에) 물도 많이 뺐다, 주사기로 금방 빼주더라, 무연골로 셀럽파이브도 했다”며 당당하게 말했다.
문경은과 현주엽은 “농구는 신장아닌 심장이라지만 농구는 무조건 신장”이라며 걱정하자 송은이는 “그건 잔발로 커버하겠다”며 대답, 문경은이 “피지컬이 농구는 아니다”고 하자 송은이는 “이런 개떡같은 대접이 어디있나, 너무하다”며 폭발했다.
두번째로는 장도연이 도착하자 문경은과 현주엽은 “진짜 여자농구야?”라며 깜짝 놀랐다. 장도연은그나마 174cm라고 하자 두 사람은 “사이즈가 그나마 낫다”며 안심, 장도연도 “2M조금 안 된다, 서른 여덟인데 성장판 아직 안 닫혔다”며 자신감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장도연은 “사실 농구는 오락실 정도”라며 슛폼을 보이자 두 사람은 “농구슛폼도 큰일났다”며 아찔해했다.장도연은 “운동 못해도 괜찮다고 했다, 어떤 선수좋아하냐고 해서 강백호라고 했다”며 웃음. 농구 만화만 보는 ‘농알못(농구를 알지 못하는)’ 모습으로 폭소하게 했다. 문경은은 “강백호가 나올줄 몰랐다”며 당황했다.
평소 체력관리를 물었다. 장도연은 “안 죽으려고 실내 사이클한다”며 반응이 안 좋자“차라리 몇대 때리세요 마음 불편하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정형돈은 “사실 남자농구인 줄 알았다, ‘뭉쳐야쏜다’ 시즌2인 줄 알았다”며 사실을 전했다.

또 여자면 포기하는 반응을 보인 세 사람. 아니나 다를까 허니제이가 등장했다. 문경은은 “누구냐, 나 모르면 안 되잖아, 누군지 모르면 큰일났다”며 다급, 이어 통성명했다.
이어 허니제이는 “부상위험이 무섭긴 하다, 천식이 있다”면서 송은이처럼 ‘하지불안증후군’도 있다고 했다. 다행히 연골은 튼튼하다고. 장도연은 “난 수족냉증있다, 부러진 곳은 없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신장을 묻자 허니제이는 “160이 안 된다”며 159cm 정도된다고 했다. 하지만 비율은 좋다고. 감코진은 “농구를 비율로 하냐”며 황당, 송은이는 “그럼 장점을 숨기냐, 되게 사람 초라하게 만든다”며 “기왕이면 비율 좋은게 낫지 않냐”고 폭발했다. 이에 감코진은 “미치겠다, 그래도 밝아서 다행이다”고 하자 송은이는 “두려움이 없다, 시키면 다 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계속해서 배우 옥자연이 등장, 감코진은 “또 얇다”며 실망하자 송은이는 “우리 이렇게 홀대하냐”며 폭발했다. 옥자연은 지병에 대해 “오른 손목, 왼쪽 어깨, 오른 무릎, 관절이 안 좋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액션신 덕분에 몸을 쓰는지 묻자 그는“배운 것, 내 의지대로 팔다리 쓰는건 많이 나아졌다”며 “농구 경험도 없다, 놀랍게도 여자농구 연극인 회원이긴 하다”고 했다.
설상가상 상황에서 문경은은 “마음을 비웠다”며 반응, 그래도 서울대 출신 수제에 신장은 170cm라고 하자 현주엽은 “이해 빠르겠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계속해서 배우 임수향이 등장, 그는“다행히 아픈 곳은 없어 5년 정도 필라테스했다”며 “유산소 운동을 사실 싫어한다, 심장 뛰는 걸 별로 안 좋아하고 걷기위주로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일하게 노래방에서 유산소와 근력 운동이 된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장도연과 체력최약제 동급이라고. 임수향은 “액션은 대역이 많이하고 표정위주로 연기한다”고 하자 모두 “그럼 임수향은 농구도 대역배우가 필요하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 멤버도 연극계 이영애롤 불리는 배우 고수희가 도착했다.신장이 172cm라고 하며 건강한 덩치를 보이자 그제서야 문경은이 웃음지었다. 현주엽도 “파워포워드가 왔다”며 반겼다. 가장 중요한 지병부터 묻자 그는 “콜레스테롤”이라며 “하체가 약해, 공으로 하는 운동은 좀 겁나긴 한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그래도 슛폼은 합격이었다. 알고보니 소속사 대표 김승수의 푸쉬가 있었다고. 고수희는“예능을 해서 회사에 보탬이 되어야되지 않겠냐고 해, 매출이 제일 안 나오는 배우라더라”고 했다. 그 사이 옥자연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제야 연극 후배를 알아본 모습이 폭소하게 했다.
송은이는 “아무쪼록 이 멤버 너무 좋다”며 분위기를 띄웠다.분위기를 몰아 또 다음 멤버로 가수 별이 등장, 정형돈은 “제수씨가 여기 왜 나와?”라며 깜짝 놀랐다. 세 아이 엄마가 된 그는 “남편이 보고 있다”며 웃음, 고수희는 “아기 데려오면 안 되나”며 자신은 아이가 없지만 아이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은이는 “여기 미혼인데 유일하게 기혼”이라 하자 고수희는 “나도 기혼이다, 두 번(결혼)했다”며 깜짝 TMI를 밝혔고 송은이는 “난 한 번도 못 했는데”라며 예측불가한 토크로 웃음을 안겼다.

송은이는 별에게 “기획사 대표가 하하, 너도 하하가 밀어넣었나”며 고수희, 임수향, 장도연 등 절반은 회사에서 등떠밀어 왔다고 했다. 별은 “이번 연도 나이 앞자리가 바뀌었다, 새해가 되며 일복이 터졌길래 이 때를 놓칠 수 없다고 생각했고, 물이 들어올 때 노 저으러 왔다”고 했다.
별에게도 지병이 있는지 물었다. 별은 “세 번의 출산경험이 있어, 뼈마디가 좀.”이라며 “손목도 얇다 부실하다”고 했다. 육아에 손목통증이 있다고. 하지만 눈치를 보던 별은 “아이 셋 키우는 구력, 열정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그러면서 남편 하하가 농구 마니아라며 “왼손은 거들 뿐, 오른손으로 하는 거라고 했다”며 시범을 보였으나 반응이 시큰둥했다. 별은 “되게 마음에 안 드나보다”며 폭소, 문경은은 “사실 선수가 다칠까 걱정이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마지막 멤버로 프리선언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선영이 도착했다. 공식적인 지병을 묻자박선영은 “오랜 대기로 부종이 심해졌다”며 상반신 전문 아나운서였던 만큼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고 했다. 연말에도 많이 아팠다고. 박선영은 “급체가 와서 일주일에 죽을 한 두그릇밖에 못 먹어 체력이 떨어졌다”며 “새해 들어 루틴운동을 하려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그는 “새로운 도전 목표와 달리 스트레스를 받고 있더라, 활동적인 걸 좋아해 도전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이어 박선영은 “장점은 잘 버틸 수 있다, 놀러오지는 않았다”고 하자 문경은은 “저 멘트 좋다”며 마음에 들어했고 송은이는 “그럼 우리는 놀러왔냐”며 발끈해 문경은을 민망하게 했다.

특히 박선영은 신장은 165cm 라며 “’슬램덩크’로 농구를 배웠다, 왼손은 거들 뿐”이라며 만화 대사를 언급,슛폼을 보던 문경은은“그래도 송은이가 최고점, 다들 아프다고 한다”고 하자, 송은이는 “나 에이스야?”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첫 일정을 위해 이동했다. 팀 이름은 ‘농구깡패’로 하자는 반응. 지병이 있는 멤버가 많은 만큼’ 상암지병소’, ‘종합병원’ 등이 언급된 가운데 ‘일산 MRI’로 결정해 폭소하게 했다.
그 사이 JTBC에서 준비한 농구장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정형돈은 “이 정도면 제작비 플렉스다”며 감탄, 문경은도 “연습하기 좋아모든 건 다 갖춰졌는데..”라며 걱정하자 정형돈은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며 파이팅을 외쳤다.
멤버들도 도착했다. 허니제이를 시작으로 즉석 안무와 포즈까지 완성했다. 특히 허니제이는 농구를 위해 과감하게 긴 손톱까지 자르고 나오는 열정을 보였다. 허니제이는 “8년 만에 큰 결심”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송은이는 스태프들이 맞춰준 유니폼을 입고 등장, 이와 달리 임수향은 코트를 입고왔다. 산 넘어 산인 모습. 고수휘는 ‘워싱턴’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등장하며 “동네 오빠 옷 빌려왔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별은 “저는 저희집 사는 오빠 옷, 가족 유니폼이라 돈을 쓴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현주엽은 “집합시킨 이유는 실력을 보기 위해 평가전을 준비했다”며 실제로 경기를 해서 실력을 알아볼 것이라고 했고문경은은 “한 골도 못 넣어도 된다, 누가 악착같이, 잘 뛰는지 보겠다”고 전했다.
일산 MRI(?)의 첫 상대팀도 등장했다. 유소녀 ‘아산 W은행 농구팀으로, 2021년 유소녀 대회 최강전 우승했던 팀이다. 어리지만 막강한 팀과의 첫 대결을 예고하며 쫄깃한 긴장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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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녀체력 농구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