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에이핑크가 10주년 컴백한 가운데, 다이어트 시절을 떠올렸다.
15일 방송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옥문아들)’에서 에이핑크가 출연했다.
이날 에이핑크는 등장하자마자 칼군무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흥겹게 띄웠다. 2011년 4월 19일에 데뷔한 에이핑크 멤버 초롱, 은지, 남주, 하영이 한 사람씩 자신을 소개했다. 보미는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10주년 기념앨범으로 컴백해 장수돌이 된 이들은 “지내다보니 벌써 10주년된 기분, 잘 지내다보니 어느 덧 10년이 됐더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가장 많이 변한 멤버를 묻자, 정은지로 만장일치했다. 초롱은 “되게 멋부린다, 스타일리쉬해졌다”고 했고 송은이도 “운동돌, 잠수복 같은 걸 입고 전문가처럼 진지하게 한다더라”고 했다.

이어 20대를 그룹으로 청춘을 함께한 멤버들과 데뷔초랑 비교했을 때 감회를 물었다. 정은지는 “남주가 눈물이 많아졌다”고 했고, 남주는 “멤버들 눈만봐도 눈물난다”며 “어릴때부터 보던 사람들, 10대, 20대를 함께한 거아니냐”고 울컥했고, 초롱도 울컥했다. 모두 “초롱인 왜 울어?”라며 깜짝, 멤버가 울면 따라우는 편이라고 하자 모두 “은퇴방송처럼 너무 일찍 울었다”고 폭소하게 했다.
이어 에이핑크가 같은회사에 연속 재계약했다고 언급, 은지는 “보통 활동범위가 달라지지만 계약 앞두고 개인 면담해, 비밀없이 재계약이 됐다”고 했다.
수많은 히트곡 중 아쉬운 곡을 물었다. 첫 정규앨범의 수록곡인 ’HUSH’라고. 초롱은 “그냥 정이 안 간다,대표가 복고에 꽂혔던 곡, 우리 색깔이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모두 “전부다 (노래를) 무서워했다. 순수한 콘셉트에서 갑자기 변신이 맞을까 걱정했다”며 공감했다.

계속해서 걸그룹인 만큼 멤버들에게 식단관리를 물었다. 2년간 휴대폰이 없었다고. 남주는 심지어 “샐러드도 닭가슴살 한 캔으로 다 같이 나눠먹어 샐러드엔 소스없이 풀 뿐이었다”며 “미숫가루는 가루와 물뿐, 우유도 안 됐다, 팥빙수에 팥 빼고 얼음과 과일만 먹었다, 심지어 우유 얼음도 안 됐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영도 “티비에 나오는 나를 보고 다이어트하지만 억지로 못 먹게 하니 더 먹긴 했다”며 웃음, 다른 멤버들도 “연습생 뒤에 창고에서 몰래 치킨 한 마리 시켜 화장실에서 먹기도 했다”며 “편의점도 못 가, 밖을 못 나갔기 때문”이라고 했다. 은지는 “남주가 칼로리바 한 통을 숨겨서 한 조각씩 떼서 나눠 먹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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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옥문아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