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이동휘·최다니엘·이찬원→지석진·이이경·김종민의 깐부들('떡볶이집그오빠')[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2.16 08: 08

'떡볶이 집 그 오빠' 첫방부터 화려한 게스트와 빈틈 없는 구성이 시선을 모았다. 출연진의 '깐부'들은 출연진과의 돈독한 모습을 보여 훈훈한 모습을 자아냈다.
15일 오후 첫 방영된 MBC every1 예능 '떡볶이 집 그 오빠'에서는 지석진, 김종민, 이이경의 떡볶이 가게를 오픈해 자신의 깐부들을 초대해 진솔한 시간을 가졌다.
이이경의 깐부는 최다니엘이었다. 둘의 인연은 무려 10년 째. 10년 전 KBS2TV 드라마 '학교'에서 교사와 제자로 만난 그들은 여전히 인연을 이어오고 있었다. 이이경은 "제가 힘들 때 최다니엘이 불쑥 찾아와 와인을 주거나, 마음이 힘들면 산책을 가자고 하면서 '오늘 어땠냐'라고 묻더라"라며 최다니엘의 마음 씀씀이를 자랑했다.

이이경은 최다니엘에게 마음만 받은 것이 아니었다. 바로 금전적인 부분도 지원 받았던 것. 이이경은 살던 집에서 내쫓길 위기에 처했을 때 최다니엘이 살던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이경은 "최다니엘의 형이 공과금까지 내줬다"라면서 "최다니엘이 월세를 내주려고 했다. 그러나 좋은 사람과 금전적으로 얽히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 내가 벌어서 내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최다니엘은 그 집을 넘겨주며 이이경에게 "내가 이 집에서 살면서 좋은 일이 많았으니 너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 이이경은 "정말 그 집 살면서 월세 한 번도 안 밀리고 냈다. 일이 잘 풀렸다"라며 기쁘게 웃었다. 최다니엘은 마치 남의 이야기를 듣듯 "재미있다"라며 생색 하나 내지 않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민의 깐부로는 '미스터 트롯' 출신의 이찬원이었다. 이찬원은 살뜰하게 오픈 기념 선물인 명주 감은 북어 나무 조각과 해바라기 꽃다발을 가져왔다. 이찬원의 센스에 김종민은 "봤지, 내 깐부다"라며 자랑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곧 김종민은 낭패를 당했다. 이찬원의 번호를 몰랐던 것. 당황한 김종민은 "번호 바꾼 것 아니냐"라고 물었으나 이찬원은 "저 14년 째 똑같은 번호를 쓴다"라며 다소 서운한 티를 냈다. 이에 지석진은 "김종민과 왜 친하냐"라고 물었다. 이찬원은 "제가 원래 예능에 포부가 있다. 3사 연예대상을 다 받는 게 목표"라면서 "희극인 선배님들이라면 다 존경한다"라고 말해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지석진은 "김종민은 가수인데…"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이찬원은 가수를 반대하던 아버지가 '미스터 트롯'에 나가는 걸 알자 "네가 알아서 해라. 군대도 다녀오고 알아서 결정할 줄 알았다"라는 응원을 전했음을 밝혔다. 이찬원은 "그렇게 반대하시던 아버지가 제 1호 팬이시다"라며 든든한 지원군으로 아버지가 있음을 자랑했다.
지식전은 "아버지가 노래방 가면 진또배기만 부르시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찬원은 "아버지가 '진또배기' 골라주셨다"라면서 "이후 미스터트롯 모든 경연곡은 아버지가 골라주셨다"라고 말해 '미스터 트롯' 경연의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지석진은 "이찬원 성공에는 아버지 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지석진의 깐부로는 이동휘가 등장했다. 이동휘는 손님으로 왔지만 자신이 설거지 담당을 하겠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그러나 이동휘는 산더미처럼 쌓인 설거지더미를 보았다. 이동휘는 "내가 먹은 건 라면밖에 없는데, 혹시 옆 가게 그릇도 다 있는 거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휘는 "놀면 뭐하니 전 1년 반을 쉬었다", "맞는 작품을 하고 싶어서 기다리다 보니, 그렇게 쉬게 됐다"라며 안타까운 시간을 보냈음을 토로했다. 이에 이이경은 "쉬다보니 그렇게 된다" 배우로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동휘는 "'놀면 뭐하니'에서 지석진이 노래 부르는 걸 보고 재미있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놀면 뭐하니' 제작진이 '노래 한 곡 하고 갈래요', 하더라"라면서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동휘는 "그 길로 4개월 간 노래를 부르고 연말 시상식까지 오를 줄 몰랐다"라며 기뻤던 그 순간을 회상했다.
이동휘는 지석진에 대해 "정말 엄청난 스타인데, 나를 보고 '왔냐'라며 친절히 대해주시는 게 너무 떨렸다"라고 말해 지석진에 대한 존경을 보였다. 이어 이동휘는 "지석진에게 세대 차이 느끼지 않는다"라며 "이광수도 '늙는다면 이광수처럼 늙겠다'라고 하더라. 나도 그렇다"라면서 지석진에 대한 마음을 한 번 더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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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every1 예능 '떡볶이 집 그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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