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 김범 정체 알아차린 후 "정신 차려, 정지훈!"…위태로운 정지훈의 영혼('고스트닥터')[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2.16 06: 56

'고스트 닥터' 유이가 김범의 정체를 깨달았다.
15일 방영한 tvN 드라마 '고스트 닥터'에서는 병원으로 돌아온 고승탁(김범 분)이 차영민(정지훈 분)에게 특별 과외를 받았으며 장민호(이태성 분)는 고승탁과 차영민을 위협에 빠뜨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승탁은 병원에 돌아와 난데 없이 밝은 모습으로 사람들을 대했다. 차영민은 그런 고승탁을 직접 가르치기로 마음 먹었다. 고승탁은 "인턴이나 하는 걸 가르치려는 거냐"며 항변했으나 차영민은 "너 인턴 생활 엉망이었다며"라고 말해 지옥에서 온 조교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테스(성동일 분)는 승탁의 조부(명계남 분)과 한때 친구 사이였다. 승탁의 조부는 고승탁이 병원으로 돌아간 걸 알자 간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응급실을 찾아가 "내 손자 (로테이션) 마구잡이로 돌려라"라며 웃으며 청탁을 넣었다. 이어 승탁의 조부와 오수정(손나은 분)은 친근하게 인사하며 둘의 관계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승탁의 조부는 20년 전 만난 적이 있다. 승탁의 부친과 고승탁이 목숨을 잃던 날, 즉 오수정의 조부 테스의 영혼이 차영민에게 들어가 고승탁을 살린 날, 바로 그날이었다. 오수정은 테스의 장례식장에서 테스의 영혼을 보고 찾아나섰던 것. 오수정은 승탁의 조부에게 "우리 할아버지가 저기 있다"라고 말한 후 의식을 잃었다.
모든 걸 알게 된 고승탁은 오수정에게 "너희 할아버지가 날 살렸다. 너도 그걸 알고 날 싫어했었냐"라며 물었다. 오수정은 "우리 할아버지가 살린 애가 그렇게 엉망진창으로 대학생활을 하니 미웠따"라면서 밉지 않게 웃음을 지었다. 고승탁은 "너 저번에 나 보고 심장이 두근댄다며"라며 말을 해 오수정의 입을 꼭 다물게 했지만 두 사람의 사이는 여느 때와는 달라보였다.
장세진(유이 분)은 지금까지 고승탁이 제 밥을 챙겨주거나 제 취향을 잘 알았던 일이 차영민과 관계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게다가 병원으로 돌아온 고승탁이 차영민의 영혼에게 "날 이렇게 건드렸으면 책임져요"라고 말하는 걸 엿본 것. 비록 장세진은 차영민의 영혼을 볼 수 없지만 고승탁이 차영민의 영혼과 관련됐다는 걸 깨닫고 확인에 들어갔다.
장세진은 오수정으로부터 "고승탁이 못 먹는 건 닭이다. 치킨을 먹고 크게 체한 적이 있다"라는 말을 듣고 일부러 고승탁을 데리고 치킨 가게를 향했다. 고승탁 몸 속에 차영민이 없다면 고승탁은 치킨을 꺼려했을 거라 생각한 것이었다. 그러나 고승탁 몸 속에는 차영민이 있었기에 그들의 치킨 가게 데이트는 순조로웠다.
차영민은 장세진이 자신을 알아챈 건가, 전전긍긍했다. 장세진은 묘한 미소를 지으며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런 그들 사이로 불안감이 엄습한 까닭은 바로 장민호가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장세진의 이복 오빠인 장민호는 장세진에게 "니 남친은 너 두고 저 어린애랑 이러고 있는 거 아냐"며 고승탁을 가리켰다.
장세진은 장민호가 나타난 것에 저항하려고 했으나 바깥에 있던 고승탁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얼굴 모르는 남자들에게 퍽치기를 당하는 걸 보자마자 깜짝 놀라 장민호를 바라봤다. 장민호는 "빚을 받아가야지"라며 자신이 고승탁을 괴롭힌 것을 시인한 후 자리를 떠났다.
머리를 맞고 난 고승탁은 그대로 쓰러졌으며 고승탁 몸 안에 들어있던 차영민은 그대로 튕겨져 나갔다. 장세진은 "정신 차려, 차영민!"이라고 외쳐 자신도 모르게 차영민의 정체를 알고 있는 걸 티냈다. 그러나 차영민은 자신의 영혼이 소멸되는 것을 느끼며 눈을 감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드라마 '고스트 닥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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