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전원 부모님 집FLEX" '10주년'된 에에핑크, 효녀돌로 임종(?)까지 평생 '가즈아'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2.16 08: 07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10주년을 맞이한 에이핑크가 출연해 끈근한 우정으로 감동을 안긴 가운데, 효녀돌 다운 플렉스로 훈훈함도 안겼다. 
15일 방송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옥문아들)’에서 10주년을 맞이한 에이핑크가 출연했다. 
이날 김용만은 “오늘 최대인원이 온다 , 걸그룹인데 10년 넘은 손님”이라고 했고 셀렙파이브로 활동한 송은이와 김숙은 “선배님들”이라며 에이핑크를 반겼다.

에이핑크는 등장하자마자 칼군무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흥겹게 띄웠다. 2011년 4월 19일에 데뷔한 에이핑크 멤버 초롱, 은지, 남주, 하영이 한 사람씩 자신을 소개했다. 보미는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고 설명했다.막내인 하영이 27세가 됐다며 “중학생 때 데뷔했다”며 은지는 정형돈에게 삼촌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10주년 기념앨범으로 컴백해 장수돌이 된 이들은 “지내다보니 벌써 10주년된 기분, 잘 지내다보니 어느 덧 10년이 됐더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정형돈도 “아이돌 프로 오래했지만 걸그룹 10주년 쉽지 않다”고 하자송은이는 “지금이 훨씬 예뻐, 만들어진 예쁨 아니라 자연스러운 예쁨”이라 했고 김남주는 “그렇죠 마사지 많이 받는다, 경락 등”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가장 많이 변한 멤버를 묻자, 정은지로 만장일치했다. 초롱은 “되게 멋부린다, 스타일리쉬해졌다”고 했고 송은이도 “운동돌, 잠수복 같은 걸 입고 전문가처럼 진지하게 한다더라”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허리디스크로 힘들었다고. 다행히 건강을 되찾은 은지는 “체형이 달라져 옷 입는 스타일과 자신감이 달라졌다”며 김종국이 워너비라고 했다.
이어 20대를 그룹으로 청춘을 함께한 멤버들과 데뷔초랑 비교했을 때 감회를 물었다.정은지는 “남주가 눈물이 많아졌다”고 했고, 남주는 “멤버들 눈만봐도 눈물난다”며 “어릴때부터 보던 사람들, 10대, 20대를 함께한 거아니냐”고 울컥했고,초롱도 울컥했다. 모두 “초롱인 왜 울어?”라며 깜짝, 멤버가 울면 따라우는 편이라고 하자 모두 “은퇴방송처럼 너무 일찍 울었다”고 폭소하게 했다.
남주는 “친구랑 다른 개념의 멤버들, 너무 애틋하다, 10주년 되기 전까진 소중함을 잊고 살았다”며“시간이 지나니 오랜만에 함께 활동하는데 더 애틋해져 옆에 이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매일 감동을 받는다”고 했다. 그 동안사랑과 공격을 함께 받던 멤버들이기에 더욱 각별한 모습. 정은지도 “예쁜 추억을 같이 기억해주는 사람이 옆에 있는건 참 귀하다”며 공감했다.
그러면서 에이핑크가 이번에도 같은회사에 연속 재계약했다고 언급, 은지는 “보통 활동범위가 달라지지만 계약 앞두고 개인 면담해, 비밀없이 재계약이 됐다”고 했다.
그 만큼  똘똘 뭉쳤던 멤버들. 걸그룹끼리 있으면 한정적인 아이템에 기싸움있다고 하자,에이핑크는 “취향, 스타일이 다 달라,같은 옷도 다 다른 걸 고른다 다툼이 없었다”고 했다. 메이크업 순서로 싸우지 않는지 묻자 이들은“제일 예민한 부분, 무조건 전날 사다리를 돌렸고 메이크업 순서를 기다려 싸우지 않았다”고 했다. 샤워 순서에 대해선 “다 잘 안 했다”고 하더니 “한 동안 속옷에 이름도 써놓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취향은 다르지만 같이 좋아한 사람 있는지 물었다. 멤버들은 “이상형, 취향도 안 겹쳐, 다 다르다”고 하자급기야 김용만은 “그럼 너희 왜 모여있니?”라고 의아해할 정도. 정은지는 “우리를 모아놓은 회사가 대단한 것”이라며 인정했다.
다음은 멤버들의 재테그에 대해서도 물었다. 초롱은 재태크 관심있는지 묻자 그는 “저축만 한다”며“주식은 한 번 펀드해서 사기당한 적 있다 그 뒤로 저축만한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통장에 대해선 “입출금 3개, 고정지출, 주택청약, 연금보험등 총 6개 통장 보유 중, 따로 나눠놓고 있다”며 똘똘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달리 재태크로 주식하는 멤버로 보미를 언급한 초롱은 “단타를 잘한다, 펀드도 보미한테 소개받았는데 둘 다 망해 그 뒤로 안 한다”며 사실 보미는 재테크 고수라고 했다.
은지는 돈 관리에 대해서 “직접하고 필요할 때 (부모님께) 보내드려, 여러 통장을 나눠 운영 중이다”고 했다. 막내 하영도 “제가 관리하는 편, 주식 아닌 적금”이라며 꼼꼼한 모습을 보였다. 남주는 “부모님 돈 받고 자랐으니 부모님께서 다 관리해 그냥 다 전적으로 (부모님이) 관리해준다”며 “돈 상황 공유도 안 해, 애초에 믿고 묻지도 않는다”고 했다.
특히 에이핑키는 가장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부모님께 플렉스한다며 효녀돌 모습을 보였다.초롱은 “효도라기보다 제가 가장이어서, 집을 해드렸다, 벌면 집에 쓰는 편”이라고 대답,  멤버 모두 부모님께 집선물은 기본이었다. 은지는 부채를 청산해드렸다며 했고, 남주는 “카드를 다 드린다 다”고 대답, 하영은 “조부모님과 자라, 돈 버는 순간 일 하지 마시라고 쉬라고 했다”며 효녀그룹다운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에이핑크는 1등하고 눈물흘렸던 때를 회상했다. 그만 큼 눈물이 많아 ‘염전핑크’로도 불렸던 바.정은지는 “비염걸리 때 코풀면 눈에서 콧물나온 적 있다”고 했고, 오프닝에서부터 울었던 초롱은 “그런 말 한게 기특해, 다 큰 거 같았다”고 떠올렸다.
최근에 운 적이 있는지 묻자 초롱은 “안무연습하다가도 보고있으면 짠해, 나이가 든거 같다”며 그 만큼 10주년이란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미도 칼국수 뜯다가 울었다고해 보미가 요즘 많이 운다”고 했고 하영은 “12년간 산전수전 다 겪으니 얼굴만 봐도 울컥해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도 많이 울컥했다”며 공감했다.
은지는 평소 잘 안 운다고 하지만 2년 만에 팬미팅에선 달랐다고 했다. 은지는 “팬들이 입장할 때부터 울어오프닝부터 보고싶다는 말을 하려는데 눈물날까봐 못 말했다”며 “이런 마음이 사무치는 감정인 걸 느꼈다”고 했다.
그렇게 팬들과도 애틋한 에이핑크 멤버들. 10주년 앨범을 묻자 스페셜 앨범 타이틀 곡인 ‘딜레마’를 짧게 선보였다.출연 소감에 대해선  "10년의 우정이 느껴진 시간, 기쁨과 힘든일 함께한 그룹”이라며  “앞으로 잘 해준다면 임종 전까지 함께하지 않을까? 죽을 때까지 에이핑크,  앞으로 건강하게 오래 함께 하자, 에이핑크 영원하길 바란다”며 끈끈한 우정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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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옥문아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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