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안첼로티(62)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패배를 순순히 인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경기 종료 직전 킬리안 음바페에게 결승 골을 허용했다.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다르게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레알은 PSG 원정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기보다는 내려앉아 방어에 집중했다. 레알은 단 3개의 슈팅을, PSG는 21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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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프랑스 '카날+'와 인터뷰를 진행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PSG는 승리할 자격이 있다"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안첼로티는 "PSG가 우리보다 더 뛰어났다. 그들이 이길 만한 경기였다. 우리는 보통 압박을 풀어 나오는 데 있어 좋은 능력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PSG의 압박을 떨쳐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수비 가담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좋은 밤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번 경기는 전체 16강 경기 중 1차전에 불과하다. 우리는 홈에서 두 다리에 자신감을 가진 채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카림 벤제마는 이 경기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안첼로티 감독은 "벤제마의 경기력에 관해서는 신체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는 오히려 충분한 패스를 받지 못했다"라며 벤제마의 부진이 부상 문제가 아닌 패스 공급 문제라고 답했다.
한편 안첼로티는 결승 골을 기록한 음바페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스페인 'RMC 스포츠'와 또 다른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음바페는 현재 축구계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실력을 인정했다.
16강 1차전 PSG의 홈에서 0-1 패배를 당한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전 승부 없이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2차전에서 반드시 2골 이상의 점수 차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떠안게 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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