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 "'복무하라' 출연 이유? 노출 부담 컸지만…" [인터뷰①]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2.16 12: 36

 배우 지안이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출연 계기를 전했다.
16일 오전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 주연 배우 지안의 온라인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 분)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 분)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날 지안은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를 선택한 계기를 묻자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작품의 전개나 흐름이 긴장감 있고 몰입도가 뛰어났고, 수련의 매혹적인 모습에 많이 끌렸다"고 답했다.
그는 "'과연 내가 할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커서 이 작품을 두고 굉장히 많은 고민 했다. 거의 두달 반동안 고민 했고, 친언니들한테도 고민을 나누고 같이 많은 생각을 했다. 그때 언니들이 '동생 지안으로 봤을때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배우 지안을 생각했을때는 힘들겠지만 인간의 깊은 내면과 갈등을 묘사해가며 풀어나가는 과정이 배우로서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얘기해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얘기가 힘이 됐다. 이 시나리오를 해낼수 있을까 없을까 두려움에 싸여있을때 언니들이 그 말을 해주고 응원해줘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언니들의 응원과 말이 없었으면 이 작품을 할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19금 파격 멜로를 그린작품이다. 지안은 노출 부담감에 대한 질문에 "'함정' 이후에 감사하게도 시나리오를 많이 받았는데, 노출 영화의 출연 제의가 많이 왔다. 속상한 부분이 있었다. '왜 '함정'을 그렇게 보셨지? 민희가 이런애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모두 출연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 배우는 노출에 대한 부담감이 항상 있다. 그 중에서도 작품을 선택할 때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시나리오를 받았을때는 하지말아야할 이유보다 해야할 이유가 컸다. 시나리오가 좋았고,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노출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이 크지만 이 작품을 할수 있었던건 '내가 가장 행복할때가 언제인가'라고 생각해보니. 연기할때라는걸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연기할때 가장 행복하긴 한데 망설임이 컸을때 언니들의 말이 힘이 됐다. 두려움은 컸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생각이 많았다. 모든 배우들이 마찬가지일거다. 두렵지만 두려움보다는 더 이걸 해야겠다는 이유가 있었기에 작품을 선택했다"며 "감독님이 언니 둘때문에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는 사실을 아시고 영화 크래딧에 언니 이름을 올려주셨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오는 23일 개봉된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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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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