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비호감 영철 "방송 땐 120kg, 지금은 97kg..제작진 원망 안해"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2.16 15: 22

 ‘나는 솔로’ 4기 영철(가명)이 숱한 악플과 비난을 받았던 방송 이후를 떠올렸다.
영철은 16일 자신의 유튜브에 ‘나는 솔로’ 4기 영수와 토크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본인은 인플루언서가 맞냐”는 질문에 “맞다고 생각한다. 저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 마스크 쓰고 다녀서 잘 모르겠지만 목소리 듣는 순간 다들 도망간다. 난 무서운 사람이 아닌데”라며 멋쩍게 웃었다.
원래 목소리는 작은 편이었다고. 영철은 “707 입대 전에 목소리가 작았는데 군대에서 피를 3~4번 토했다. 남자들만 갈 수 있는 특전사를 다녀왔는데 참 빡셌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발휘했다. 특히 구령을 크게 부르고자 했다. 707의 라이벌은 없다. 자기자신 아닐까”라고 힘줘 말했다.

“저는 지금도 내 몸이 안 편하도록 한다. 나약해지니까. 내 자신을 계속 채찍질한다”는 영철의 말에 영수는 “그런데 왜 살쪘냐”고 지적했다. 군대에 있을 때 75kg, ‘나는 솔로’ 땐 120kg, 지금은 97kg라는 영철은 “일상생활이 운동이라 생각하고 살을 빼면 된다. 시간이 없어서 운동 못한다는 분들 있는데 그건 핑계다. 하지만 저는 운동 안 한 지 7년 됐다”고 말해 실소를 자아냈다.
영철은 지난해 11월에 방송된 ‘나는 솔로’에 출연해 42살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 출신으로 집은 2채, 땅이 1000평 정도 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자신이 호감을 느꼈던 여자 출연자 정자를 향한 부담스러운 직진과 녹화 내내 마찰을 빚은 탓에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영철은 “많은 걸 경험했다. 5박 6일 일정이었는데 4박 5일로 단축돼 끝났다. 집으로 돌아갈 때 차에서 많이 느꼈다. 나쁨, 화남, 분노, 어울리는 기쁨이 공존했다. 소중한 기억이다. 좋든 나쁘든. 일상생활로 돌아가서 열심히 살아야겠다 싶었다. 1회부터 3회까지는 어머니도 너무 좋게 보셨다. 아들이 주인공처럼 나온다며 천진난만하게 보시는 모습이 아들로서 기뻤다. 통편집 되기 전까진 그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방송 끝난 이후로는 허무한 느낌이 들었다. 조금 더 나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그래도 전 편집자가 아니고 제작진이 전문가니까 그분들이 편집한 걸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게 맞다고 본다. 원망한 적은 없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나는 솔로’ 방송 이후 본격적으로 유튜버 활동을 예고한 영철이다. 하지만 비호감 언행 때문에 아직 영상 조회수, 구독자수, 댓글수 등은 미미한 상태다. 심지어 영상마다 달린 댓글은 대다수가 비난과 지적의 목소리들. 이런 상황에서 마이웨이를 걷고 있는 영철이 자신의 비호감을 어떻게 씻어낼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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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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