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이수진이 부모로부터 호적에서 파였다고 밝혔다.
15일 이수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금쪽 출연 후 호적에서 파였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이날 영상에서 이수진은 "폭력 사용하는 부모는 손절해야할까요?"라는 질문에 "손절해야한다. 정신적 폭력, 언어적 폭력 모든게 학대인 것 같다. 이번에 명확해 졌다. 내가 왜 평생 엄마한테 잘 보이려고 애를 쓰며 살았을까 싶다. 대상이 잘못됐다"고 털어놨다.
앞서 이수진은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모친으로부터 사랑받지 못했으며 동생들과 차별을 받고 자랐다고 털어놨던 바 있다.
이에 이수진은 "나쁜 걸 빨리 까먹으니까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금쪽상담소'에 나가서 오은영 박사님이 엄마 얘길 물었는데 그 말이 툭 튀어나왔다. 내 내면에서 계속 괴롭히고 있었나보다. 신기하다. 오은영 박사님의 능력인가? 신경정신과 다닐때도 엄마얘기 해본적 없다. 놀랐다"고 말했다.
작년 여름 반려묘 모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밝힌 이수진은 "이제야 여름 영상을 올리고 있다. 그 사이에 슬픈일 많았다. 엄마가 호적에서 파버렸지, 이상한 경운기 같은 남자 만났지.."라고 악재를 되짚었다. 이를 본 구독자는 "엄마가 호적 파셨대요?"라고 되물었고, 이수진은 "이번에 팠다더라. 모카 죽은게 제일 슬펐다. 엄마랑은 원래 사이가 그랬으니까 호적을 파든 말든. 팠다고 하는데 굳이 알아볼 시간도 없다. 시간 아깝다. 원래 슬픈 인생이었다. 어쩔수없다"고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수진은 또 다른 반려견 메이가 침대에 오줌을 쌌던 일화를 언급하며 "메이가 오줌으로 목욕을 해도 '차라리 태어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적 한번도 없었다. 그런데 우리 엄마는 왜 그런말을 했지? 너무 서럽더라. 그 내용을 남동생한테 문자로 적어서 보내겠다고 하니까 제나가 하지말라더라. 새벽에 메이가 오줌싼 이불이랑 바지 빨면서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동생은 이해못한다. 저한테 뭐라고 그랬다. '왜 엄마아빠한테 상처주냐'고. '그분들이 먼저 나한테 준거야'라고 했더니 '연세도 많은데 그러지마'라고 했다. 연세가 많으면 나한테 산처 주고 죽이겠다고 그러는데 이해 해야되냐. 나이 많은 분은 자기 딸한테 사람보내서 죽이겠다고 해도 되는거냐"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남동생을 탓하는 댓글을 보고 이수진은 "동생이 나쁜게 아니고 못 겪어봐서 그렇다. 사랑만 받아서. 제나가 똑똑한게 외삼촌한테 '만약 나이 많고 옛날 어르신들이라 그런거라면 외삼촌이랑 이모한테도 똑같이 했어야했는데 왜 우리엄마한테만 그랬어?'라고 하더라. 존경한다. 놀랍다. 왜이렇게 똑똑하냐. 완전 이성적이다. 제나가 '엄마는 감정적이라서 얘기 못한다'고 전화를 바꾸더니 그렇게 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받은 남동생은 영원히 모를거다. 이해하는데 시간 걸릴거다. 저도 저를 이해 못하는데. 여동생은 저를 상대도 안한다"며 "(상처가) 평생가나보다. 저는 부정했다. 낙천적이고 긍정적이고 즐겁게 살아서 상처로 남았을거라 생각 안했다. 상처가 남아있다는걸 이제 알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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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수진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