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 판정 중심' 심판, 1500m서 빠진다... 女쇼트트랙에 희소식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2.16 18: 47

 쇼트트랙 마지막 날 한국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편파 판정’ 의혹의 중심에 있는 피터 워스(영국) 심판장 대신 베아타 파다르(헝가리)가 여자 1500m 경기를 심사한다.
16일 오전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날 펼쳐지는 여자 1500m는 파다르가 맡지만 남자 5000m 계주는 원래대로 워스가 심사를 한다.

한국 여자 대표팀(김아랑, 최민정, 이유빈, 서휘민)이 쇼트트랙 3000m 릴레이서 은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성남시청),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 서휘민(고려대)이 나선 여자대표팀은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결승에서 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2022.02.13 /jpnews@osen.co.kr

ISU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남녀부 각각 심판장 1명, 보조 심판 2명, 비디오 판독 심판 1명, 스타터 1명, 조 편성원 1명 등 총 12명의 심판을 배정했다.
하지만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여자부 심판장으로 합류할 예정이었던 파다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베이징에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 지난 10일에서야 베이징에 도착했다.
하지만 파다르는 곧바로 경기 심사에 투입되지 않았다. 11일 여자 1000m 결승전과 13일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의 심판장을 워스가 맡았는데, 이는 ‘대회 중 각 종목의 심판장을 중도에 교체하지 않는다’는  ISU의 방침 때문이었다.
이에 1000m 예선과 3000m 계주 준결승을 심판장으로 참여했던 워스가 메달 결정전까지 모두 관장했다.
오래 기다린 파다르 심판장은 쇼트트랙 마지막 날에서야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준준결승부터 시작하는 여자 1500m의 심판장을 맡는다.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 이유빈(연세대)은 이날 8시 30분(한국시간)부터 열리는 여자 1500m 준준결승에 나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최민정은 '디펜딩 챔피언'이고, 이유빈은 올시즌 1500m 부문 세계 랭킹 1위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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