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김목경 리브 샌박 감독, “아쉬움 큰 1R, 점수는 30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2.16 21: 14

“1라운드 목표는 달성했지만, 경기력은 갈 길이 멉니다.”
3연패를 끊고 1라운드를 3승 6패 득실 -7로 마무리한 김목경 리브 샌박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시면서도 냉정하게 지난 아홉 경기를 돌아봤다.
리브 샌박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브리온과 1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클로저’ 이주현과 ‘도브’ 김재연이 1, 3세트 한타 때마다 대활약을 하면서 팀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끝낸 리브 샌박은 1라운드를 3승 6패 득실 -7로 순위를 8위까지 끌어올렸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김목경 감독은 “연패를 꼭 끊어야 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패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팀적으로 중요한 경기를 승리해서 다행”이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1라운드 목표였던 3승을 달성한 건 다행이지만, 한편으로 경기력을 더 중요시하는 입장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세트 득실 관리가 너무 안됐다. 승패에 상관없이 30분 내외의 경기가 이뤄지는 것도 경기력의 문제다. 팀 성향상 유리할 때 빨리 끝내는 건 맞지만, 불리한 경기가 빨리 끝나는 건 우리가 약팀이라는 소리이다. 경기 내 판단력을 더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냉정하게 리브 샌박의 경기력을 복기했다.
유망주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지만, 김목경 감독은 전 라인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시원하게 인정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고군분투한 ‘크로코’ 김동범에 대해서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구성됐을 때  0점이었던 팀이 이제 30점 정도의 팀이 된 것 같다. 팀이 많이 불안했던 시기에도 본인의 역할을 잘 수행한 크로코 선수가 1라운드 팀의 수훈 선수라고 생각한다. 2라운드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경기력을 올리는 것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면 단점들도 자연스럽게 보완하게 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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