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인정' 홍상수♥김민희, 2년만에 공식석상 커플링x다정한 눈맞춤 [종합]

홍상수와 김민희가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동반 참석해 2년 만에 공식 석상에 얼굴을 내비쳤다.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열린 가운데,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는 경쟁 부문에 진출한 '소설가의 영화'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홍상수-김민희는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진행된 '소설가의 영화' 공식 시사회에 참석했고,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도 모습을 드러냈다. 

홍상수 감독은 '작품에서 자연스러운 감정 및 분위기를 연출하는 과정' 대한 질문을 받았고, "내가 정말로 자연스러운 것을 추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난 큰 요소로 작동하는 작은 디테일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상대적으로 더 자연스러운 연기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상수 감독은 배우 캐스팅에 대해서는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일지도 모른다"며 "보통 작업할 의사를 갖고 배우를 만나는 첫날 그 배우로부터 어떠한 인상을 받게 되고, 주요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김민희는 "감독님의 영화 작업에 나오는 배우들이 많지 않지만, 매번 기대가 된다"며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적지만 언제나 함께 작업하는 것이 즐겁다. 항상 편안한 분위기에서 촬영한다"며 만족했다.

이날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한 뒤 서로 눈빛을 맞추고 가끔씩 얘기도 나누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고, 각각 손에는 얇은 커플링이 포착돼 시선을 끌었다.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에 이어 '소설가의 영화'까지 3년 연속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2년 전 '도망친 여자'를 통해 은곰상 감독상을 거머쥐었고, '인트로덕션'은 은곰상 각본상을 안겨줬다. 2020년 당시 홍상수-김민희는 베를린영화제에 동반 참석했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불참해 2년 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하게 됐다. 김민희 역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홍상수의 신작 '소설가의 영화'는 여소설가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오고, 영화감독 부부와 여배우를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혜영, 김민희, 서영화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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