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아홉’ 손예진과 연우진의 인연이 시작됐다.
16일 오후 JTBC 새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극본 유영아 연출 김상호 제작 JTBC스튜디오, 롯데컬처웍스)이 첫 방송됐다.
보육원에 놓고 온 시계를 가져다 준 김선우(연우진 분)에게 차미조(손예진 분)는 “진짜 고마워요. 나는 얘를 택배로 만날 줄 알았는데 인편에 만났네. 진짜 너무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꽃을 건네며 차미조는 “그쪽 선물이에요. 시계 갖다 준 거 고마워서”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다음날 아침 김선우는 ‘작약향이 아주 좋아요. 고마워요’라고 문자가 왔고, 차미조는 ‘실례가 아주 많았습니다. 감사하고 죄송합니다’라고 답을 보냈다.

이후 김선우와 차미조는 음악회에서 우연히 만났다. 김선우는 “또 보네요”라고 말했고, 차미조는 “어떻게 여기서 보죠?”라며 반가워했다. 김선우는 “이 시간에 탄수화물 안 되죠?”라고 물었고, 차미조는 “맥주 한 잔 할까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후 술을 마시던 김선우는 “보러 갈래요? 작약 두 송이?”라고 지난번에 차미조가 주고 간 작약꽃을 언급헀다. 차미조는 “그쪽 집에를 가자고요? 작약을 보러 가자고요? 두번째 만나서 집에를 같이 가자고요?”라며 반문했다.
김선우는 “세 번이죠. 온누리에서부터 봤으니까”라고 답했고, 차미조는 “나랑 자고 싶다는 얘기죠 지금?”이라고 직설적으로 물었고, 김선우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후 차미조는 김선우의 집을 찾았다.
차미조는 “작약 꽃말이 뭔지 알아요? 수줍음. 오늘이랑 되게 안어울리는 꽃말이네. 잘 마셨어요”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김선우는 “담에 또 봐요”라고 말했다. 차미조는 “나 한국에 없을 예정이라”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차미조가 미국에 간다는 말에 김선우는 “그럼 여기 다시 안 와요?”라며 물었고, 차미조는 “오겠죠. 한 1~2년 쉬려고요. 그럼”이라며 돌아섰다.
한 두달 후에 미국을 간다는 차미조에게 김선우는 가기 전에 종종 보자고 말하기도. 차미조는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아요”라며 거절의 뜻을 보였다. 김선우는 “그래도 한 번은 더 보고 가요”라고 차미조에게 마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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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른, 아홉'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