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에서 손예진이 22년간 롱런하며 다양한 연기변신을 했던 필모그래피를 전한 가운데, 곧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현빈을 언급, 특히 '사랑의 불시착'이란 드라마 속 비하인드 영상과 함께 약지 반지가 눈길을 끌었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배우 손예진이 출연해 다양한 입담을 펼쳤다.
이날 코로나19로 확진한 조세호 대신해 이말년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 가운데 첫번째 게스트로, 멜로의 의인화로 불리는 배우 손예진이 등장, 직접 자기 소개를 부탁했다. 손예진에게 유재석은 “예진핸드”라며 친분, ‘런닝맨’에서 번지점프 같이한 사이라고 했다. ‘무한도전’ 브라질 월드컵도 함께 응원했다고.
유재석은 “몰래카메라를 좋아했다”며 당시 손예진이 정일우와 결혼하기로 몰카했던 것을 언급, 유재석은 “하루 두 번을 몰카를 해, 정일우와 속닥거리더라”고 떠올려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손예진은 자신의 주연으로 출연하는 JTBC 드라마 ‘서른, 아홉’을 소개했다.손예진은 “처음으로 여자들의 우정인 ‘워맨스’를 다룬 드라마 , 10대때 친한 친구들이 서른 아홉이 될 때까지 모든 걸 담은 휴먼드라마다”며 “지금은 나만보고, 다음으로 채널을 (옮겨달라)”이라며 귀엽게 손짓해 웃음을 안겼다.

드라마 제목 만큼 곧 마흔이 된다는 손예진. 나이 앞자리 바뀔 때 어떤지 묻자 그는 “솔직히 마흔이 될 거라고 상상해보지 않았다 이십 대 때는 빨리 삽십대가 되길 바랐는데 마흔과 오십이 되는 건 상상해본 적 없다”면서 “지금도 제 나이가 믿기지 않는다”고 하자, 유재석도 “나도 인생 계획에 없었는데 오십 하나가 된다”고 해 유재석을 놀라게 했다.
손예진에게 ‘사랑의 불시착’이란 드라마 언급, 당시 21.7% tvN 드라마 1위를 거머쥔 바 있다.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로 떠오른 바 있으며, 반드시 봐야할 국제적 시리즈, 2019년 최고의 한국 드라마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재석은 “최근 미국에서 리메이크된다고 하더라”며 세리 역의 추천 배우를 묻자 그는 “열심히 제가 해보려한다”며 해외에서 하는 연기에도 관심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미워할 수 없는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또한 손예진은 어릴 적에부터 배우가 꿈이라고 하며 중학교 때부터 그 꿈이 시작됐다고 했다. 손예진은 “내 안에 뭔가 많은 것 같았다, 사춘기인데 표현하고 싶은 감정과 생각이 많아 연기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회상, 학창시절 인기에 대해선 “나쁘지 않았다”며 웃음 지었다. 특히 손예진이 수줍게 웃으며 손으로 입을 가릴 때마다 반짝이는 약지 손가락에 반지가 포착되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손예진에게 ‘첫사랑하면 생각나는 국민 첫사랑 배우’라고 언급, 손예진은 “제가 언제까지 그 얘기를 듣겠어요”라며 웃음 지었다.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 그런 얘기 들을 수 없으니 내 나이에 맞는 또 다른 수식어를 붙여주시겠죠”라며 덧붙였다.
이때, 이말년은 “국민 첫사랑의 첫사랑이 궁금하다”며 기습 질문,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한 손예진은 이내 곧바로“지금 사랑이 첫사랑”이라고 답해 현장을 후끈하게 했다.
손예진은 지난 2월 10일 SNS를 통해 연인인 현빈과의 2년 열애 끝에 깜짝 결혼을 발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연일 둘을 향한 관심과 응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퀴즈’ 역시, ‘두 분의 결혼을 축하합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특히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속 엔딩 장면 뿐만 아닌, 촬영장 모습도 공개됐는데 손예진이 현빈에게 마치 딸이 아빠에게 안기 듯 코알라처럼 털썩 안기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사로 잡았다.

한편, 현빈과 손예진은 오는 3월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두 사람의 뜻에 따라 결혼식은 양가 부모님, 지인들과 함께 비공개로 진행된다.
현빈은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약속했다.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 작품 속에서 함께 했던 정혁이와 세리가 함께 그 한 발짝을 내디뎌보려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손예진 역시 “우리의 인연을 운명으로 만들어준 우리를 둘러싼 모든것에 감사드린다. 여러분.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축복해주세요”라며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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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퀴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