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33, 고양시청)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은빛 메달로 장식했다.
박장혁(24, 스포츠토토)-곽윤기-이준서(22,한국체대)-황대헌(23, 강원도청)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6일 오후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 나서 6분41초69의 기록으로 2위를 기록했다.
'쇼트트랙 맏형' 곽윤기는 자신의 세 번째 동계올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땄던 곽윤기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노메달에 그쳤다. 이번 베이징 무대서 다시 메달 수확에 나섰다. 그의 목표는 금메달이었다. 마지막 올림픽인 만큼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고 싶어 했다.
금메달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곽윤기는 후배들을 이끌며 한국에 12년 만의 남자 계주에서 은메달을 선물했다.
▼ 경기에 앞서 동생들과 작전 공유



▼ 특유의 스케이팅

▼ 은메달의 기쁨






‘맏형’임에도 대표팀 분위기 메이커를 자청했던 곽윤기는 이날 시상식에서도 남다른 끼로 방탄소년단(BTS)의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며 라스트댄스를 장식했다.
▼ 곽윤기의 라스트댄스는 BTS 다이너마이트 댄스?




경기 후 곽윤기는 방송 인터뷰에서 "마음 같아선 금메달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 기대만큼 못다 한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지만 이내 "중간에 위기가 있었지만 끝까지 달려준 후배들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이 마음 하나로 탔다. 저희는 4명이 뛰지만 모든 분과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뛰었다. 같이 뛰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주변에 공을 돌렸다.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