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다' 권일용 "잔혹 범죄자들 겉보기에 우리와 다르지 않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02.17 10: 33

 채널A가 선보이는 새로운 범죄다큐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이하 블랙)’의 패널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가 “시청자들과 함께 범죄자들의 실체를 제대로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권 교수는 연쇄 살인범을 포함해 수많은 범죄자들을 프로파일링한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이다. 그는 “현직에서 많은 범죄자들을 분석한 뒤 은퇴했지만, 이제는 범죄자들의 실체를 잘 전달해 그런 범죄를 예방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며 프로그램에 합류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블랙’에는 사형을 선고받은 잔혹한 범죄자들이 다수 등장하지만, 그들이 저지른 범죄의 면모보다는 범죄자의 심리에 집중한다. 권 교수는 “실제 그들이 저지른 잔혹행위를 현장에서 직접 보거나 그들을 직접 만나 분석한 사람들은 많지 않다”며 “저는 그런 경험이 있는 프로파일러인 만큼,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살아가는지 실체에 접근할 수 있는 ‘눈’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블랙’을 통해 권 교수는 시청자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은밀하게 우리 주변에 다가오는 범죄자들을 가려낼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다. 권 교수는 “그들은 겉보기에 우리와 다르지 않다”며 “끔찍하다고 외면하기보다는 범죄자의 심리를 읽는 노력을 통해 최대한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블랙’의 고정 패널로는 권 교수뿐 아니라 최고의 스토리텔러인 영화감독 장진, 그리고 연기파 배우 최귀화가 함께한다. 권 교수는 “다양한 세 사람이 모임으로써 매우 다양한 측면에서 범죄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시청자들도 저희와 함께 범죄자의 실체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우리 사회가 잔혹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함께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다시 한 번 당부했다.
영화나 소설을 뛰어넘는 현실적인 스토리텔링과 범죄자의 심리 분석을 선보일 채널A의 완전히 새로운 범죄다큐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는 23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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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블랙: 악마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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