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연우진이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에 출연을 결정한 순간부터 완성된 작품을 보고 느낀 소회를 전했다.
연우진은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2014년에 처음 캐스팅됐고, 2020년에 첫 촬영에 들어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 제공배급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작 표범영화사 제작 조이앤시네마)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 분)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 분)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무광을 연기한 연우진은 “2014년에 장철수 감독님이 꼭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군복 같은 셔츠를 선물로 주셨다”고 캐스팅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소설과 달리, 인간의 욕망에 대해 말하는 작품이다. 제가 인간의 욕망에 대한 것을 잘 표현해보고 싶어서 하게 됐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2014년 무광 역으로 캐스팅됐지만, 제작이 미뤄졌고 2020년이 돼서야 크랭크인에 들어갔다.

2020년 9월 크랭크인 한 그는 ”2014년에 잠깐 촬영을 준비했을 때는 감독님과 만나서 공연을 보러 가기도 했고, 영화를 위한 시간을 가졌다. 같이 연기 연습도 했다. 그때 해외 배우를 따라하는 연기도 했었는데, 어릴 때 했었던 연기 연습을 다시 해본 것이어서 설렜다“고 떠올렸다.
이어 연우진은 ”다시 6년 만에 영화 촬영에 들어가게 됐을 땐 감독님과 전투적으로 준비했다. 감독님, 지안 배우와 늦은 밤까지 리딩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며 ”물리적인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그 안에서 많은 준비를 해왔다. 크랭크인 하기 전까지 특히나 더 많은 준비를 했다“고 작품을 위해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크랭크인을 한 후엔 머릿속이 하얘지는 기분이었다. 그럼에도 촬영에 들어가니 모든 게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만들어진 영화를 보니 ‘저걸 어떻게 촬영했을까?’ 싶을 정도로 감개무량하다“는 소감을 내놓았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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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