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불륜 인정' 후 5년…변함없는 커플링+닮은꼴 근황[Oh!쎈 그알]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2.18 04: 40

연예가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그때 그 사건, 그 스타.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요? [Oh!쎈 그알] 코너에서는 스타의 '사건, 그 이후'에 대해 짚어봅니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공식적으로 불륜 사실을 인정한지 5년, 국내 영화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세기의 불륜커플이 오랜만의 공식 석상에서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996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통해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홍상수는 데뷔작으로 로테르담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그후로도 '강원도의 힘', '오! 수정', '생활의 발견', '해변의 여인', '밤과 낮', '하하하', '옥희의 영화', '우리 선희', '자유의 언덕',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등 수많은 수작을 내놓으며 국내외 영화제를 휩쓸었다.

하지만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김민희와 연인으로 발전, 2017년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국내 시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사랑하는 사이"임을 밝히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홍상수와 김민희의 불륜설이 처음 제기된 것은 2016년 6월이었다. 이후 홍상수는 같은해 11월, 가정법원에 아내와의 이혼 조정을 접수했다. 하지만 홍상수의 아내는 법원으로부터 송달된 이혼 조정에 관한 서류를 일절 받지 않으며 가정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결국 두 사람의 이혼 조정은 재판으로 넘겨졌다.
그 사이 홍상수는 김민희와의 불륜설을 인정했다. 이혼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당당하게 열애를 인정하는 것을 택했다. 당시 홍상수는 "저희 두 사람 사랑하는 사이다. 저희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희 역시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저희에게 놓여진 다가올 상황과 놓여질 모든 것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약 2년 반이 지난 2019년 6월, 재판부는 홍상수의 이혼 소송을 기각했다. 현행법상 이혼의 책임이 있는 사람이 배우자에게 이혼을 청구할 수 없다는 유책주의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 그럼에도 홍상수는 굳건히 김민희의 곁을 지켰다. 2018년 한 차례 결별설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홍상수는 자신의 집을 김민희의 부모님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이사할 정도로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
불륜 인정 이후 국내 공식석상에서는 더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강변호텔',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당신얼굴 앞에서', '소설가의 영화' 등 김민희와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나가며 베를린 국제 영화제를 주 무대로 작품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인트로덕션'부터는 김민희가 배우뿐 아니라 제작실장으로서 참여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홍상수, 김민희가 경쟁부문에 진출한 '소설가의 영화'로 영화제에 동반 참석하면서 약 2년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레드카펫뿐 아니라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진행된 '소설가의 영화' 공식 시사회와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까지 모든 영화제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이날 두 사람은 변함없이 커플링을 낀 채 서로 눈빛을 맞추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또 얼굴과 행동마저 닮아가는 듯한 홍상수와 김민희의 모습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 아내와 이혼이 성사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당당히 공식석상에 얼굴을 내비치는 두 사람의 근황에 부정적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김민희는 홍상수와의 불륜 논란이 있기 이전 영화 '아가씨'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그의 유감스러운 행보에 많은 팬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