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돌아온 수지, 꿈을 꾸듯 아름다운..'Satellite'[퇴근길 신곡]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2.02.17 18: 09

낯설지만 아름답다. 신비로운 분위기에 감성을 가득 담은 가수 수지의 컴백은 충분히 반가웠다.
수지가 4년 만에 신곡으로 돌아왔다. 오늘(17일) 오후 6시에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새틀라이트(Satellite)’를 발표하며 가수로 대중 앞에 섰다. 가수로 돌아온 수지는 더 풍부해진 감성과 새로운 시도로 낯설지만 아름다운 곡을 완성했다.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수지다.
수지는 ‘새틀라이트’를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음악 스타일에 도전하며 가수로서 감성의 폭을 더 넓혔다.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롭고, 또 우울감이 느껴지기도 하는 곡의 분위기와 수지의 보컬은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더 풍부해진 감성, 수지가 가진 보컬의 매력이 곡의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

특히 담담하게 읊조리 듯 노래하는 수지의 창법은 그의 새로운 매력을 살려내기 충분했다.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에 잘 어우러지면서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드럼과 베이스, 기타 조합의 밴드 사운드 곡을 통해 보컬리스트로서 수지만의 색깔을 입혔다.
‘새틀라이트’는 브릿팝 성향의 곡으로, 일기예보⋅러브홀릭의 리더로 활동했던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강현민이 참여했다. 수지는 작사를 맡아 ‘닿을 수 없는 무언가에 대한 그리움, 아득함을 토로하면서도 언제나 곁을 맴돌며 그 자리에 있겠다는 변하지 않는 마음’을 가사에 담아냈다.
독특한 점은 이 곡 전체 가사가 두 마디를 제외하고 모두 영어로 채워졌다는 점이다. 수지는 ‘너를 맴돌라’, ‘닿을 수 없어’라는 두 마디의 한국어 가사만 사용, 이 두 마디만으로도 이 곡의 정서를 담아냈다. 전체적인 가사가 곡 분위기, 수지의 보컬과도 완벽한 조합을 이뤘다.
뮤직비디오에는 최근 케이블채널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댄서 모니카가 출연했다. 모니카는 선의 아름다움을 살린 자신만의 안무로 한 순간도 눈 뗄 수 없는 영상을 완성했다. 수지의 보컬과 몽환적인 멜로디, 그리고 감정을 쏟아낸 모니카의 퍼포먼스가 곡의 신비로움을 더욱 극대화시키고 있다.
한층 더 풍부해진 감성과 신비로운 매력으로 돌아온 수지, 낯설지만 아름다운 시도로 감성을 풍부하게 채워줘서 참 반갑다. /seon@osen.co.kr
[사진]매니지먼트 숲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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