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총제적 난국이었다. 국가대표급 탑 라이너와 원딜을 보유하면서 최소 플레이오프권 이라는 예상과 달리 라운드 최종전에서 가까스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최소 ‘6강 경쟁은 무난하다’라고 내다봤지만, 현재 광동은 하위권에서 위태롭게 버티고 있다.
1라운드 최종전서 시즌 첫 연승을 거둔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 광동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한화생명과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테디’ 박진성과 ‘기인’ 김기인이 1, 2세트 팀의 중심을 잡으면서 팀의 첫 연승을 이끌었다.
반환점을 돌고 만난 장누리 감독은 1라운드 광동을 되돌아봤다. “이제 선수들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경기를 지켜보는데 느낌이 좋아졌다. 1라운드 성적이 안 나왔지만, 앞으로 2라운드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승리해 너무 기뻤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1라운드 부진의 이유를 묻자 그는 “프로 선수들이라고 해서 모든 챔피언과 조합을 잘 하는 것은 아니다. 메타 파악이 안됐다고 할 수 있다. 시즌 초반 적응하는데 실패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근 선수들이 잘할 수 있게, 팀 합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연습 방향을 정했다. 선수들의 개성이 강하다. 엄청 강했던 선수들이 이제서야 맞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누리 감독은 현 메타의 핵심 키워드를 ‘이니시에이팅’으로 꼽으면서 2라운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ㅏ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야 한다. 당위적인 목표다. 순위표를 볼 때 마다 마음이 아프다. 나도 그런데 선수들도 그럴거라고 생각한다. 연습할 때나 앞에 부진했지만, 과거에 매몰되지 않고 연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몇 승이라기 정하기 보다는 최대한 다 이겨야 한다. 상대와 상관없이 매 경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장 감독은 선수들에 믿음을 강조하면서 팬들에게 1라운드와는 다른 결과를 보이겠다고 다짐을 거듭했다.
“우리 선수들은 지금 보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친구들이다. 다섯 명 모두 다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단. 2라운드는 더 성장해서 뭔가 멋있는 팀이 되겠다. 많이 이기겠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