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지연기자] '서른, 아홉’ 손예진이 연우진과 재회했다.
17일 오후 JTBC 새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극본 유영아 연출 김상호 제작 JTBC스튜디오, 롯데컬처웍스)에서 차미조(손예진 분)와 김선우(연우진 분)가 다시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미조는 선우가 자신을 대신해 병원을 맡아줄 의사라는 걸 뒤늦게 알고 지난 만남을 “우리가 20대도 아니고 그럴 수 있는 사고잖아요. 이제 원래대로 나는 1년동안 병원을 비울 의사로, 김선우씨는 병원을 맡아줄 의사로 그렇게 시작해요”라 정리했다. 선우는 "하나만 수정해주세요. 사고는 아니잖아요"라고 말했고 미조는 말을 돌렸다.
미조는 이후 정찬영(전미도 분)을 찾아갔고, 김진석(이무생 분)과의 실연의 아픔을 위로했다. 찬영은 미국에 함께 가자는 미조의 말에 "어딜 가면 생각 안 나겠어, 삼십대를 보냈는데"라고 거절했다. 미조는 그를 인정하며 새벽까지 잠 못 이루는 찬영을 안아주었다.

다음날 선우가 피부과에 출근하자 직원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특히 차미현(강말금 분)은 "어쩜 이리 피부가 좋으세요. 스킨만 바른다는 말씀 하시면 우리 다 굶어죽습니다"라며 은근히 기강을 잡았다. 미조는 미현에게 하지 말라고 하며 "질문 있는 분은 개인적인 시간 통해서 하세요"라고 쿨하게 상견례를 끝냈다.
그 시각 장주희(김지현 분)은 백화점을 찾은 손님을 발견했다. 손님은 전화통화를 하며 "정말 오빠 카드로 사도 돼?"라고 말해 남자친구의 카드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알고보니 그 오빠는 주희가 눈여겨 보고 있는 박현준(이태환 분)이었다. 건강검진을 마친 뒤 현준의 가게를 찾았다 이 사실을 안 주희는 "고량주 하나 주세요"라며 씁쓸함을 달랬다.
이때 현준의 가게에 선우가 들렀고, 미조는 친구들의 눈빛을 못이겨 선우를 불렀다. 하지만 곧 미조의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고 선우는 미조를 데려다주겠다고 나섰다. 미조의 부모님은 미조의 공황장애를 알고 미국행을 허락했다. 미현은 "언니의 의무를 다한 거야"라고 해명했다.

다음날 선우는 미조에게 "어제는 잘 혼났어요?"라고 물었다. 미조는 그렇다고 대답하며 차를 렌트하려는 선우에게 차를 빌려주겠다고 권했다. 전날의 호의를 갚겠다는 것. 이날 선우는 다른 차 때문에 차를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선우가 "동생과 만둣국 먹으러 가평에 가요"라 전하자 미조는 "자상하시다. 차는 병원 주차장에 세워둬요"라 답했다.
이날 저녁, 골프 연습을 하다 병원에서 늦게 나서는 미조와 병원에 들어서는 선우가 마주쳤다. 선우의 표정을 본 미조는 병원에 숨겨둔 와인을 꺼내와 나눠주었고, 선우는 가정사를 고백했다. 선우의 동생은 입양아로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파양을 요구하고 있었다. 미조는 "나도 우리 엄마 없으면 좀 흔들릴 것 같아요. 입양아라는 건, 삶의 저 아래 불안함이 있어요"라며 공감했다.
선우는 힘든 이야기였을텐데 꺼내줘서 고맙다고 말했고, 잠시 후 미조는 "사고라도 표현해서 내내 마음에 걸렸어요. 당신도 좋은 사람 같아서, 그래서 그날. 암튼 포인트는 사고 아니라고요"라며 돌아돌아 진심을 고백했다. 이를 들은 선우도 “나는 미조씨 꽃집앞에서 봤을 때부터 데리고 가고 싶었어요”라며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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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른, 아홉'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