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도 시한부 안 손예진, 이무생 원망 "너 죽일거야" ('서른, 아홉') [Oh!쎈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2.18 01: 00

[OSEN=최지연기자] '서른, 아홉’ 손예진이 이무생의 멱살을 잡은 채 오열했다.
17일 오후 JTBC 새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극본 유영아 연출 김상호 제작 JTBC스튜디오, 롯데컬처웍스)에서는 차미조(손예진 분)가 김진석(이무생 분)의 멱살을 잡고 통곡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미조는 우연히 하룻밤을 보냈던 김선우(연우진 분)를 다시 만나 곤란해했다. 알고 보니 선우는 미조가 안식년을 떠난 사이 병원을 맡아줄 의사였던 것. 미조는 "우리가 20대도 아니고 그럴 수 있는 사고잖아요. 이제 원래대로 나는 1년동안 병원을 비울 의사로, 김선우씨는 병원을 맡아줄 의사로 그렇게 시작해요”라 정리했다. 하지만 선우는 "사고는 아닙니다”라며 거절했다. 

그 시각 정찬영(전미도 분)은 김진석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진석은 태연하게 "담배만 끊어. 둘 다 끊으면 너 금단이 힘들다"고 만류했고, 찬영은 "이러고 버티는 것도 힘들어"라며 "주원이 때문이야? 주원이 데리고 살자. 내가 진짜 잘할게"라 답했다. 하지만 진석은 답하지 않았고 찬영은 "멀쩡한 애 한부모 가정 만들자고. 내가 미쳤다"며 말을 거뒀다.
'서른,아홉' 방송화면
미조는 찬영을 찾아 술을 함께 마시며 헤어짐의 아픔을 위로했다. 찬영은 그런 미조에게 "너 꼭 미국 가야 돼?"라 물었고, 미조는 "같이 가자. 언니가 두 배 세 배 더 잘해줄게"라며 애교를 부렸다. 찬영은 거절하며 "어딜 가든 생각날 거야"라 답했다. 조금 뒤 찬영은 미조가 하룻밤 상대를 다시 만나게 된 걸 알고, 대신 설레했다. 
진석은 찬영을 찾아와 파리아트스쿨 유학을 권하며 흔들었다. 찬영은 "오빠 말이 맞아. 한 번에 끊으려니까 금단 부작용 쩔어"라며 불편해했고, 진석은 결국 “찬영아 나 왜 이렇게 우유부단한지 모르겠어”라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찬영은 "내가 너무 길게 괴롭혔어"라며 진석이 준 유학 서류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이후 미조, 찬영, 장주희(김지현 분)은 건강검진을 하러 향했다. 주희는 건강검진 대기시간 동안 미조와 찬영에게 동네 새로 생긴 가게의 사장인 박현준(이태환 분)이야기를 하며 그가 친근하게 말을 거는 게 그린라이트 같다고 예상했고, 찬영과 미조는 건강검진 후 가게를 함께 찾았다. 그러나 현준에게는 여자친구가 있는 듯 보였다.
'서른,아홉' 방송화면
주희는 바로 포기하고 고량주를 시켰고, 곧 선우가 가게에 도착했다. 선우와 현준은 친한 지인사이. 친구들의 압박에 못이긴 미조는 선우를 불렀고, 선우가 합석하려는 찰나 미조의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다. 당장 집에 들어오라는 호출. 급한 마음에 가게를 나선 미조가 핸드폰을 두고 간 걸 본 선우는 미조의 친구들에게 "나중에 밥 살게요"라 인사한 뒤 미조를 따라나섰다. 선우는 집에 들어가기 전 술냄새를 없애는 미조를 보고 웃음지었다.
다음날 찬영의 잠을 깨운 건 진석이었다. 진석은 찬영을 불러내 "지금 촬영중인 배우들은 책임져"라며 찬영을 붙잡았고, 찬영은 하는 수 없이 허락했다. 이후 진석은 찬영을 데려가 밥을 먹였고, 찬영은 "오빠는 다 우유부단한데 딱 2개만 단호해. 배우들 매니징, 정찬영 눈앞에 살기"라 토로했다.
미조는 주차를 이상하게 해둔 차 때문에 자신의 차를 이용하지 못하는 선우에게 제 차를 빌려주며 지난밤의 은혜를 갚으려 했다. 선우는 그 차를 타고 김소원(안소희 분)을 만나 만둣국을 먹었다. 소원은 선우에게 "아버지가 아셔? 우리 이렇게 만나서 노는 거? 나 이제 오빠 동생도 아니잖아"라 말했고, 선우는 지갑에서 어린 소원이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진을 꺼내며 "어릴 때부터 하나하나 다 기억해. 너 내 동생이야"라 답했다. 
'서른,아홉' 방송화면
늦은 시각, 병원을 찾은 선우를 본 미조는 병원에 숨겨둔 와인을 꺼내며 선우를 위로했다. 선우는 "동생이 파양을 원해요"라며 가정사를 고백했고, 미조는 입양아로서 불안함이 저 아래 깔려있다고 소원에게 공감했다. 선우는 "힘든 얘기였을텐데 말해줘서 고마워요"라 전했다.
그러자 미조는 "선우씨 앞에서는 왜 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 동생을 거기서 입양했다는 말이 좀 컸나 봐. 당신도 좋은 사람 같아서. 암튼 포인트는 사고 아니라고요"라며 하룻밤을 사고라 말한 걸 번복했다. 이후 선우는 피부과 직원들과 환영회를 함께 했고 취중에 작약을 찾으며 미조에게 고백했다.
선우는 "꼭 미국 가야 해요? 골프 한국에서 치면 안 되나? 선수 될 건가"라 궁시렁댔고, 미조는 "왜 찡찡거리느 느낌이지?"라며 "얼른 집에 가요, 나 졸려"라 말했다. 그러자 선우는 "이걸 이렇게 못 알아듣나? 의대 어떻게 갔어요, 머리 나쁘죠?"라며 불평했다.
'서른,아홉' 방송화면
미조는 부정했고, 선우는 "내 인생이 너무 고요했는데 네가 나타나 꽂혔다는 말이잖아. 10년 만에 꽂혔는데 미국으로 튄다니까"라며 조급함을 드러낸 뒤 "좋아해도 되죠? 돌아올 거잖아요"라 물었다. 미조는 "너무 취했다"며 말을 돌렸다. 그러자 선우는 "푹 자고 술 깨서 다시 고백할게"라 예고했다. 
다음날 선우는 새벽꽃시장에서 작약을 사와 미조의 진료실에 두었고, 어제 못다한 고백을 이어서 하는 것이라 언급했다. 미조는 꽃냄새를 맡다 건강검진 결과를 듣고 정신없이 병원을 뛰어나갔다. 미조는 건강검진을 해준 선배를 찾아 "이거 바뀐 거 아니야?"라며 오진을 의심했고, 곧 눈물을 흘리며 "이 지경까지 뭐했어"라고 속상해했다.
이후 미조는 진석을 찾아가 "너 죽일거야"라며 멱살잡이를 하며 원망을 쏟아냈다. 때마침 진석과 함께 있던 선우는 미조의 오열에 놀랐다. 방송 말미에 공개된 장례식은 찬영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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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른,아홉'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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