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근이 82세 팬을 위해 노래를 선물했다.
17일에 방송된 TV조선 '국가가 부른다'에서는 케이윌이 이끄는 반했어 팀의 박창근과 백지영이 이끄는 우리집 팀의 김동현이 대결을 펼쳤다.
박창근은 "가면 갈수록 내가 미워진다. 사리사욕에 눈 떠간다"라고 말했다. 이에 MC붐은 "아까 금 값 시세를 보더라"라고 말했고 케이윌은 "이건 피 맛을 본 드라큘라"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동현은 "오늘 1등을 꺾어서 한우도 타고 선물도 나눠 드리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에 박창근은 "인생에 답은 없더라. 근데 순리는 있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박창근에게 사연을 보낸 박주연, 최귀자씨는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신 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혼자 쓸쓸해하는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귀자 어머니는 플랜카드까지 들고 박창근에게 인사했다. 최귀자 어머니는 "들을 때마다 애절하고 너무 좋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딸 박주연씨는 이병찬을 좋아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최귀자 어머니는 "세월이 가도 안 잊혀진다. 잘해준 것은 생각 안 나고 못해준 것만 생각난다. 같이 살 때 사랑한다고 안아줬어야 했는데 그걸 표현을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창근은 "저희 어머니도 같은 말씀을 하셨다"라고 공감했다.
박창근은 최귀자, 박주연 모녀를 위해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열창해 눈물 바다를 만들었다. 박창근은 92점을 받았다.

이날 김동현에게 사연을 전한 팬은 25살에 뇌출혈로 쓰러진 동생이 김동현의 노래로 용기를 얻고 싶다며 임재범의 '비상'을 신청했다. 사연을 전한 언니는 "동생이 약을 먹으면 일찍 자야하는데 '국민가수'는 꼭 챙겨보더라"라고 말했다.
동생은 몸이 아프기 전에 실용음악과를 전공했다고 말했다. 동생은 "집에서 웃지도 않고 3년 가까이 멍하게 살았다. '나를 사랑했던 사람아'를 듣는 순간 나 노래 좋아했었지 나 노래 불렀었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노래 듣고 너무 감동받아서 팬이 됐다"라고 말했다.

동생의 노래를 들은 김동현은 함께 노래를 불렀다. 김동현은 "노래를 듣고 마음이 좋아져서 몸도 같이 치유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김동현은 동생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비상'을 열창해 100점을 받았다.
동생은 "너무 잘 들었다. 나쁜 생각하지 않겠다"라며 김동현을 보고 "너무 잘 생겼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날 김동현은 언니와 동생에게 '에어프라이기'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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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국가가 부른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