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홈에서 스코틀랜드 강호 레인저스 FC에 4실점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8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레인저스와 맞대결을 펼쳐 2-4로 패배했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최소 3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연장전 없이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홈팀 도르트문트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도니얼 말런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주드 벨링엄-마르코 로이스-율리안 브란트가 공격 2선을 꾸렸다. 악셀 비첼-마흐무드 다후드가 포백을 보호했고 하파엘 게헤이루-단 악셀 자가두-마츠 훔멜스-마누엘 아칸지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그레고어 코벨 골키퍼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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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레인저스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알프레도 모렐로스가 최전방에 나섰고 라이언 켄트-조 아리보-스콧 아필드가 공격 2선을 구성했다. 존 룬스트럼-라이언 잭이 중원을 맡았고 보르나 바리시치-캘빈 배시-코너 골드슨-제임스 태버니어가 포백을 꾸렸다. 앨런 맥그레거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선제골은 레인저스의 몫이었다. 전반 37분 자가두가 크로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레인저스는 득점 기회를 잡았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태버니어는 침착하게 슈팅했고 득점에 성공했다.
곧이어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41분 오른쪽에서 코너킥 기회를 잡은 레인저스는 아리보가 헤더로 공을 떨궜고 마크가 비어있던 모렐로스는 가볍게 골문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친 도르트문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비첼과 브란트를 각각 지오 레이나와 유수파 무코코와 바꿔주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득점을 터뜨린 쪽은 오히려 레인저스였다. 후반 4분 켄트는 왼쪽 측면을 홀로 돌파한 뒤 룬스트럼에게 패스했고 룬스트럼은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 골망을 갈랐다.
후반 6분 무코코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지만, 수비수의 태클에 막혔다. 공은 박스 안에 있던 게헤이루에게 흘렀고 게헤이루는 공을 뒤에서 머무르던 벨링엄에게 패스했다. 벨링엄은 곧바로 슈팅을 날렸고 득점에 성공했다.
레인저스가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9분 아리보는 박스 근처까지 공을 몰고간 후 침투하는 모렐로스를 향해 전진 패스를 시도했고 공을 잡은 모렐로스는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자가두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득점은 자가두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후반 37분 도르트문트가 한 골 따라잡았다. 벨링엄이 드리블 돌파 후 게헤이루에게 패스했고 박스 슨처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게헤이루는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직후 도르트문트는 로이스를 빼고 헤이니에르를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도르트문트는 2-4로 패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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