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네르바체 감독, '부상 의심' 김민재에 "피로로 인한 등 근육 문제...어쩔 수 없이 바꿔줬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2.18 06: 38

이스마일 카르탈(60) 페네르바체 SK 감독이 부상 의심으로 교체아웃된 김민재(25, 페네르바체)가 이번 경기에서 과도한 피로를 느꼈다고 전했다.
페네르바체 SK는 18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페네르바체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프라하와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슬라비아 프라하와 맞붙어 2-3으로 패배했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는 전반 38분 가슴을 부여잡고 주저앉았고, 호흡을 가쁘게 내쉬었다. 이후 팀 닥터 점검을 마치고 일어나 전반전을 소화했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마르셀 티저랜드와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사진] 페네르바체 SK 공식 SNS

전반 45분 이브라힘 벤자민 트라오레에게 실점을 허용한 페네르바체는 김민재가 빠져나가자 더 크게 휘청였다. 비록 후반 13분 디미트리스 펠카스가 동점 골을 만들어 냈지만, 후반 17분과 18분 연달아 실점을 내줬다. 후반 38분 페르디 카디오글루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2-3으로 패배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이스마일 카르탈 페네르바체 감독은 김민재의 부상에 관해 설명했다. 정확한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김민재의 교체에 관해 이야기했다.
페네르바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카르탈 감독은 "큰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카르탈 감독은 "어틸러 설러이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경기에 나서서 균형 잡힌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교체로 들어간 티세랑은 경기를 잘 소화하지 못했다. 그 결과 우리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렇게 치열한 경기에서는 모두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부상당하지 않도록 로테이션을 가동해야 한다. 김민재는 상당한 피로를 느끼고 있었으며 그로 인해 등 근육에 무리를 느낀 모양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교체해야 했다. 우리는 큰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김민재가 더 큰 부상으로 쓰러지기 전에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카르탈 감독은 "두 팀 모두 열심히 경기했다.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룬 경기였지만, 상대는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줬다. 공격력이 뛰어난 팀이었다. 우리는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번 결과를 만회할 생각이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2차전 최대한 준비를 잘해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고 싶다. 결과를 내기 위해 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이번 경기 2-3으로 패배한 페네르바체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오는 25일 열리는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 경기에 나서게 됐다. /reccos23@osen.co.kr
[사진] 페네르바체 SK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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