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학’ 진호은 “하승리·이은샘, 친누나같아…‘양궁즈’ 스핀오프 나오길”[인터뷰①]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2.18 07: 45

 배우 진호은이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하승리, 이은샘, 양한열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양궁부 1학년 정민재 역으로 열연을 펼친 진호은은 최근 OSEN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장하리 역할을 맡은 하승리 누나와 오랜 기간 훈련을 함께 다녔다. 미팅도 계속 가졌다. 처음에는 작품때문에 친해지기 위해서 만났었는데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 달에 한두 번씩은 무조건 만난다”고 작중 함께했던 배우들과의 끈끈한 우정을 전했다.
진호은이 맡은 정민재는 좀비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폐허가 된 효산고등학교에서 장하리(하승리 분), 박미진(이은샘 분), 유준성(양한열 분)과 한팀을 꾸려 좀비들과의 사투를 벌였다. 그는 “정말 좋아하는 세분이다 보니까 정말 많이 친해졌다. 앞으로 작품을 하면서 그렇게까지 좋아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 사람들”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하승리는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진호은에 대해 “분위기 메이커”라고 언급하기도 했던 바. 이에 진호은은 “고민 됐다. 하승리 배우가 가장 연장자였는데 그런(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줄 것 같지 않았다. 이은샘 배우도 약간의 낯가림이 있어서 나서서 뭔가를 하는걸 부끄러워 하더라. 양한열 배우는 너무 애기였다. 그래서 제가 조금 더 노력을 많이 했다. 그렇게 해야 끈끈해질 수 있지 않겠나”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그는 “촬영을 한 번 하면 길게 했다. 새벽에 끝나기도 했고, 그러다 보니 배우들도 스태프들도 지치고 힘들때가 많다. 그렇게 텐션이 떨어질때면 다 같이 화이팅 하자는 의미로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손 모으고 ‘지우학 파이팅’을 외치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하고 촬영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 그들도 그렇게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나이에 있어서는 2003년생인 양한열이 가장 어렸지만, 연기 경력에 있어서는 2018년 웹드라마 ‘고, 백 다이어리’를 통해 데뷔한 진호은이 가장 막내이기도 했다. 하승리, 이은샘, 양한열 모두 아역 시절부터 활동을 해왔기 때문. 이에 진호은은 촬영하면서 받았던 연기 조언을 묻자 “촬영 현장에서는 그런 얘기를 한 적 없었는데 따로 만나서 서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막내인지) 잘 몰랐다. 하승리 배우가 올해로 24년차 였더라. 양한열 배우도 첫 미팅에서 감독님이 ‘최고의 사랑’의 띵똥이라고 하더라. ‘말도 안된다’고 했다. 이은샘 배우도 어릴때부터 활동했고, 제가 그들에 비해 필모가 낮다 보니 경험이 부족해서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세 사람이 저를 이끌어줬다. 저는 그 분위기에 맞춰서 연기 했다”고 밝혔다.
작품 준비 기간을 포함해 약 2년이라는 기간동안 함께했던 만큼 하승리와 이은샘이 “친누나 같은 의미로 존재하고 있다”고 밝인 진호은은 “차기작들에 대한 고민이나 어떻게 앞으로의 길을 가면 좋을지 냉정하게 얘기를 해주는 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품 속 분량은 물론 2학년 5반에 비해선 낮지만 저희들(양궁즈)끼리 준비하면서 보냈던 시간들과 작품에 쏟았던 열정들은 2학년 5반 못지 않다. 그래서 감독님한테도 장난 식으로 ‘스핀오프로 양궁즈 이야기를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현실적으로는 힘든 부분이다 보니 저희는 아쉽긴 하지만 후회는 없다”고 털어놨다.
한편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달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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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우터코리아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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