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없는 축구, 비논리적인 축구"...훔멜스, 2-4 패배에 BVB 경기력 비판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2.18 09: 08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간판 수비수 마츠 훔멜스(33)가 팀을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8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레인저스와 맞대결을 펼쳐 2-4로 패배했다.
이번 경기는 도르트문트 역사상 1,000번째 맞은 홈 경기로 팬들의 남다른 기대를 모았다. 홈에서 치르는 만틈 레인저스를 상대로 승리하리라는 전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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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엉망진창이었다. 마츠 훔멜스의 파트너로 나온 단 엑셀 자가두는 전반 36분 코너킥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 킥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게다가 후반 9분에는 자책골까지 기록하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훔멜스는 팀의 저조한 경기력을 날카롭게 꼬집었다.
독일 '루어 나흐리히텐'에 따르면 훔멜스는 "말도 안 되는 축구를 했다. 그것도 한가득 말이다"라며 팀의 경기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훔멜스는 "우리는 간단한 해결책을 찾기보다 복잡하게 해결하려 한다. 너무 복잡한 축구를 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터무니없는 축구, 비논리적인 축구를 한다. 우리는 이런 식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라며 팀의 복잡한 전술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진지하고 성공을 향한 축구를 지향한다. 지난 리그 21라운드 레버투젠과의 경기에서도 공 소유에 실패했고 4골을 넘게 내줬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첫 번째 실점과 두 번째 실점 모두 불필요한 소유권 헌납으로부터 비롯된 실점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실점은 무엇이 우리의 문제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실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2골 차로 패배한 도르트문트는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최소 3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연장전 없이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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