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못한 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다니엘 레비 회장을 향해 뼈있는 메시지를 던졌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적극적인 투자를 부탁했다"라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에 부임한 이후 구단 팬들에게 인내심을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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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콘테 감독의 지도 아래 빠르게 기량을 끌어 올리는 듯했다. 부임 초반 무패 행진을 달리며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으로의 도약에 성공했지만, 최근 토트넘은 리그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현지 다수 매체는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실패를 주요한 원인으로 꼽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 기간 명확한 영입 목표를 정한 뒤 레비 회장에게 이적 자금을 요구했지만, 결과적으로 그가 원했던 영입은 성사되지 않았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토트넘은 환상적인 경기장을 가졌고 매우 훌륭한 훈련장이 있다. 이 구단의 인프라는 아주, 아주 훌륭하다. 하지만 축구적인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 리그의 수준은 매우 높다. 토트넘뿐만 아니라 아스날, 레스터 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까지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같은 팀들도 마찬가지"라며 리그 대부분의 팀이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토트넘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팀들에 따라잡힐 것을 경계한 것이다.
그는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이 팀들과 경쟁해야 한다. 지금 이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우리는 이 상황을 마주하고 구단을 리빌딩하려는 열망과 의지를 가질 필요가 있다"라며 뼈있는 말을 던졌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에서 8위(승점 36점)에 위치했다. 3경기 더 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3점)에 승점 7점이 뒤진 상태다. 갈 길이 급해진 토트넘은 20일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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