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선태 감독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돌아보며 가족들이 있는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선태 감독이 이끈 중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네덜란드와 공동 2위에 올랐다. 하지만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따낸 한국을 넘어서지 못했다. 일부 언론들은 한국인 지도자인 김선태 감독에 대한 비판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김 감독은 18일 중국 SNS(웨이보)에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대한 성원과 관심에 감사하다"면서 "2004년부터 중국과 인연을 맺어왔다. 중국에서 지난 10년 동안 뛰어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의 탄생을 목격했다. 그들이 자랑스럽다"고 중국서 보낸 지도자 생활을 돌아봤다.

김 감독은 2006~2010년 일본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 2014~2018년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그러다 2019년부터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지도했다. 김 감독은 앞선 지난 2004년부터 8년 동안 중국 창춘에서 쇼트트랙 감독을 맡기도 했다. 이번 베이징 대회를 앞두고는 빅토르 안(안현수)을 코치진에 합류시키기도 했다.
그는 "스포츠에는 국경이 없다. 경쟁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도전하는 것"이라면서 "나는 여러분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계속 지지하고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그들은 정말 훌륭한 선수들로 이뤄진 그룹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김선태 웨이보](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18/202202181816774917_620f650477587.jpeg)
이어 김 감독은 "마스크를 쓰고 껌 씹는 걸 좋아해줘서 고맙다"면서 "나는 내 가족을 보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이제 모두와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다시 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빅토르 안 역시 한국으로 돌아간다. 빅토르 안은 최근 현지 매체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중국과 계약이 2월 말에 만료됨에 따라 가족이 있는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