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수가 태백의 맛집을 즐겼다.
18일에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게스트로 김승수가 등장한 가운데 마지막 연애가 10년 전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허영만과 김승수는 하루 80그릇 한정 판매하는 순두부 식당을 찾았다. 허영만은 산골에 간판 없는 식당에 "이런 식당을 보면 무슨 깡으로 여기에 식당을 차리나 싶다. 김승수는 "맛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장은 식당이 있는 곳이 자신이 태어난 곳이며 과거 어머니가 손님이 오는 걸 좋아하셔서 음식을 만들다보니 식당이 됐다고 설명했다.
허영만은 김승수에게 "요리 만드는 걸 좋아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승수는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요리 상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허영만은 김승수에게 "장가는 못 갔지 않나"라며 노골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어 허영만은 "노는 게 재밌어서 못 간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승수는 "일복이 있었다. 일하다보니까 시간이 가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허영만은 "나중에 허리 꼬부라지면 누가 오나"라고 말했다. 김승수는 "그래서 체력관리하고 허리 꼿꼿히 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승수는 허영만에게 "선생님도 체력이 좋으시지 않나"라고 물었고 허영만은 "벗으면 더 좋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승수와 허영만은 순두부가 나오기 전 반찬으로 고추장아찌를 맛보고 감탄했다. 김승수는 "집에 갈 때 이걸 좀 얻어가야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메인 메뉴인 순두부가 등장했다.
김승수는 순두부 본래 그대로의 맛을 즐겼다. 김승수는 "갓 만든 두부의 맛이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입 안에 뭐가 들어갔는지 안 들어갔는지 존재를 못 느끼겠다"라고 감탄했다. 김승수는 "해장으로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술을 좋아하냐고 물었고 김승수는 "집에서 혼자 뭐하겠나"라며 "몸서리치는 외로움을 그렇게 잊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승수는 "집에서 막걸리를 만들어 먹었다. 집에 소줏고리가 있어서 소주도 내려서 먹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승수는 갓김치와 순두부를 함께 즐기며 "갓이랑 같이 먹는 건 처음인데 꽤 괜찮다"라고 말했다. 이어 빠글빠글 끓인 된장인 빡장이 나왔다. 사장은 빡장과 순두부의 조합을 추천했다.

김승수는 빡장과 순두부를 맛본 후 "된장에 먹으니 맛있다"라며 "된장국에 순두부를 넣은 느낌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허영만은 "맛이 시골스럽다"라고 감탄했다.
허영만은 "마지막 연애가 언제나"라고 물었다. 김승수는 "좀 됐다. 10년 좀 넘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그동안 배운 건 혼술밖에 없지 않나"라며 "우리가 대부분 혼술할 때 TV를 보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승수는 "나는 TV를 보기보다 그냥 음악을 틀어놓는다. 그러다가 연애할 때 들었던 노래가 나오면 또 술 한 잔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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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