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엔 좋은 남자 만나” 최양락, ♥팽현숙 향한 미안함… 오열ing(’금쪽상담소’)[종합]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2.02.19 08: 07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최양락이 아내 팽현숙을 향해 34년만에 마음을 드러냈다.
18일 전파를 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개그계의 '1호 부부' 최양락, 팽현숙이 등장했다.
팽현숙은 “오은영 박사님하고 몇 년 전에 강연할 때 들었다. 그 당시만해도 오 박사님 보고 90도로 인사를 했다. 저보다 선배인 줄 알았다. 학식도 높고 대단했다. 어제 딸이 엄마랑 동갑이라고 알려줬다. 많이 배우고 가려고 왔다. 친구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양락은 “박사님을 보면 하나 엄마랑 레벨 차이가 많이 난다. 하나 엄마가 박사님의 반이라도 따라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팽현숙은 “나랑 이혼하고 박사님하고 결혼해”라고 쏘아붙였다.
팽현숙은 “결혼하고 우리의 상담을 한 게 처음이다”라며 34년만의 첫 상담임을 언급했다. 최양락은 “상담해주려면 신혼 때 진작 해주지. 환갑 넘었다. 인생을 마무리 지을 지경에 무슨 상담이야”라고 받아쳤다. 팽현숙은 “고집 세고 성격 급하고 대화를 안되는 이런 남편이랑 산 제 마음을 다 고백하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방송 말미에 최양락은 개인 인터뷰를 통해 “팽현숙이란 사람이 없으면 곤란할 것 같다. 마비가 될 것 같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른다. 잔소리를 하는 여자가 없으면 두려울 것 같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최양락은 “다음 생이 있다면 좋은 남자 공주로 만들어 줄 좋은 남자 만나서 잘 살아. 너무 미안하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팽현숙은 “내가 진짜 다른 사람이랑 살면 좋겠어?”라고 말했고, 최양락은 “아내의 존재가 굉장히 크다”라며 참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최양락은 “팽현숙은 첫번째가 최양락이다. 늘 그걸 당연하게 생각한 것 같다”라며 팽현숙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양락은 “미안하다. 내가 뭘 대단하다고. 그냥 개그맨인데 멋만 부리고. 하기 싫은 것도 하고 했어야 한다. 자존심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았다. 부족한 부분을 자기가 다 메꿨다. 순대국밥 주방에 들어가서”라고 말했고, 팽현숙은 “아니다. 내가 더 미안하다”라며 오열 했다. 
오은영은 “정말 가슴 깊이 이해가 된다”라고 말했고, 최양락은 “편하게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았고, 하나 엄마가 너무 마음 고생 심했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했고, 팽현숙은 “아니야, 나도 행복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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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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