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같지도 않은 소리" 허재, 中 기자회견 비하인드 ···수행 매니저 "충격으로 기억 잃어"[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2.19 07: 05

'모던 허재' 중국 '버럭' 인터뷰 당시 동행했던 수행 매니저가 "충격으로 기억을 잃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18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 KBS 2TV 2부작 특집 파일럿 ‘모던허재’에서는 농구의 부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허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KBL TV 직원은 허재에게 1일 리포터를 부탁했다. 갑작스러운 요청에 허재는 담당 매니저를 향해 "야 너 이리와. 죽을래 너?"라며 버럭 화를 냈다.

허재가 화를 낸 인물은 중국 인터뷰 당시 함께했던 수행 매니저였다. 허재는 지난 2011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과 중국의 4강전 경기가 끝난 뒤 중국 기자의 무례한 질문에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이라며 분노, 자리를 박차고 나간 바 있다.
"허재 감독님과 좋은 기억만 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매니저는 "힘들었던 기억은 충격으로 잃었다. 지금은 좋은 기억만 남았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버럭 소리를 지르던 허재는 군말 없이 리포터 역할을 착실히 수행했고 훈련장을 찾아가 농구 꿈나무인 유소년 친구을 만났다. "조언 할 게 뭐가 있냐"던 허재는 마이크까지 들고 잔소리를 시작했다. 허재는 "부상을 당하면 안 된다"며 같은 말을 6번씩 반복해 듣는 이들을 지치게 만들었다.
허재는 유소년들의 훈련을 도왔고 팀을 꾸려 조상현 감독의 팀과 대결을 펼쳤다. 허재는 팀이 밀리자 전태풍을 투입했다. 이를 본 김준현은 "전태풍씨도 40대다. 이제 슬슬 삐걱삐걱 소리 난다"며 전태풍의 편을 들었고 허재는 "태풍이가 스킬이 좋다. 본보기가 되었으면 해서 투입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허재 팀은 결국 상대팀에 패했다.
한편 이날 허재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티를 찾아갔다. 그는 "올스타전에 많이 와주셨으면 해서 홍보를 좀 하고 싶다"며 함께 유튜브 방송을 진행했다.
허재는 이어 댄서 아이키를 찾아갔다. 허재의 영상을 본 아이키는 "왜 조회수가 안 나오는지 알 것 같다.  제가 주로 하는 SNS에도 농구가 굉장히 많이 나온다. 그런데 다 잘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언짢아진 허재는 벌떡 일어나 "가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유행하는 챌린지 춤을 배우며 MZ세대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허재는 프로그램 명 '모던 허재'에 대해 "'모던'지 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첫 출근 브이로그를 찍던 허재는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질문에 "지금 예능을해서 그런지 몰라도 선수때보다 더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웅이 엄마가 놀란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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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예능 '모던허재'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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