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18일에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게스트로 김승수가 강원도 태백의 맛집을 다니며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허영만은 "태백에 나물이 유명하다"라며 나물 밥집을 찾았다. 허영만과 김승수는 식당 입구에 있는 가마솥을 신기하게 바라봤다. 식당은 20년 내공을 품은 산나물가마솥 밥집이었다.
허영만은 "나물을 좋아하나"라며 "한국 사람들 중에서 나물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라고 물었다. 이에 김승수는 "어릴 땐 별로 안 좋아했다. 25,26살까지는 나물을 잘 안 먹었던 것 같다. 나물의 맛을 알게 되면서 좋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때 산나물 반찬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다. 허영만은 "반찬의 그릇이 크다"라고 감탄했다. 이에 사장은 "저희는 반찬 가지수가 적어서 그릇으로 승부를 본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영만과 김승수는 나물 반찬에 대해 하나씩 물어가며 식사를 시작했다.
김승수는 눈개승마인 찔뚝발이를 신기하게 바라봤다. 김승수는 "찔뚝발이는 처음 먹어본다"라며 "맛은 약간 고사리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눈개승마는 강원도에서 많이 나온다. 태백다운 밥상"이라고 말했다.

김승수는 "잘 못 보던 나물들을 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남편이 탄광에서 일하는 사이에 아내분들은 산나물을 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영만은 "아주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나물반찬에 행복해했다.
이날 김승수는 과거 체육을 전공해 체육 선생님을 준비하며 교생실습까지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승수는 "교생실습때 만났던 제자가 지금 배우 한혜진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승수는 "한혜진이 2002년에 데뷔하고 드라마 '그대는 별'에 함께 출연했다"라며 "드라마 내용이 시골학교 영어 선생님과 학생 역할이었다. 그러다 둘이 인연이 되어 결혼을 하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김승수는 "처음에는 서로 못 알아보다가 오빠 교생실습 나갔냐고 물어보더라. 어디라고 얘기해서 얘기하다가 알게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허영만은 김승수에게 결혼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김승수는 "일복이 많았던 것 같다. 일하다보니까 시간이 가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허영만은 "나중에 허리 꼬부라지면 누가 오나"라고 농담했다. 김승수는 "그래서 체력관리하고 허리 꼿꼿히 서고 있다"라고 체력관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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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