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 쩌는 감독님"..배우 아닌 감독 손석구의 재발견 ('방구석1열 확장판')[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2.19 07: 57

배우 손석구가 영화 ‘언프레임드’ 감독으로 JTBC ‘방구석 1열 확장판’에 떴다.
18일 오후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 확장판’에 출연한 손석구는 자신이 연출을 맡은 단편영화 ‘언프레임드-재방송’을 소개했다. '언프레임드'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네 명의 아티스트(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가 마음속 깊숙이 품고 있던 이야기를 직접 쓰고 연출한 숏필름 프로젝트다.
손석구가 만든 ‘재방송’은 무명 배우인 조카 수인(임성재 분)과 고령의 이모(변중희 분)가 함께 친척 결혼식에 가며 겪는 일상을 그린다. 이를 본 유세윤은 “연출 쩌는 감독님”이라고 평했고 장도연은 손석구의 명대사를 인용해 “이 영화에 건배를”이라고 말했다. 박상영 작가는 “손석구의 재발견”이라고 칭찬했다.

손석구는 “연출에 대한 꿈은 없었고 글쓰는 걸 좋아했다. 이제훈이 제작사 대표라 사무실에 놀러갔더니 프로젝트를 같이 해보자고 하더라”며 “가장 손석구답고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기획했다. ‘인간극장’을 보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더라. 영화가 아니라 다큐 보는 쪽으로 만들었다”고 자랑했다.
‘재방송’의 관람 포인트는 단연 배우들의 리얼 연기다. 손석구는 수인 역의 임성재 배우에 관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통역관으로 나온다. 대사 몇 마디 없는데 제가 본 통역관 중에 제일 리얼했다. 희열을 느끼고 마술을 보는 것 같았다. 연기라는 걸 잊게 만드는 배우였다. ‘연애 빠진 로맨스’ 때에도 감독한테 추천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모 역의 변중희 배우에 대해서도 “중년 배우를 찾던 차에 주변에서 공통적으로 추천해줬다. ‘실버택배’ 단편을 봤는데 일반인을 그냥 찍은 줄 알았다. 변중희 배우는 교직에서 은퇴한 배우다. 연기 경력이 적어서 초롱초롱 배우는 눈빛으로 현장에 오신다. 사랑에 빠지게 만든다. 두 분 리딩 때 연기는 됐다 싶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손석구는 “제가 40대가 됐는데 20대에 가장 잘한 건 연기, 30대에 가장 잘한 건 ‘재방송’ 연출이었다”며 또다시 연출에 도전하겠다는 야심을 내비쳤다.
한편 ‘언프레임드’ 프로젝트는 박정민의 '반장선거', 손석구의 '재방송', 최희서의 '반디', 이제훈의 '블루 해피니스'로 구성된다. 지난 8일 왓챠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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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구석 1열 확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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