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51)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수원삼성 블루윙즈를 상대로 홈 개막전에 승리해 개막전 '무승 징크스'를 깨겠다고 다짐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삼성 블루윙즈는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2’ 개막전 경기를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한 조성환 감독은 "전반적으로 힘든 시기에 홈 개막전을 팬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개막을 앞두고 전력강화실과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섰다. 수원삼성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 최고의 스타트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19/202202191539772306_6210978f28f48.jpg)
인천은 개막전에 무고사를 제외한 외인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조 감독은 "컨디션에 문제가 있다. 아길라르, 델브리지 뿐만 아니라 이명주, 이용재도 기존에 있던 선수들과 훈련한 시간이 각기 다르기에 컨디션에 차이가 있다. 경기를 하면서 점차 체력과 감각을 끌어올리겠다"라고 설명했다.
이 경기 조성환 감독은 이명주와 홍시후, 여름 3명의 이적생이 선발로 기용한다. 이에 조 감독은 "이명주는 훈련시간 대비 몸 상태가 생각보다 괜찮다. 마찬가지로 경기 체력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후반전에서 서브로 넣었을 때 안배할 수 없기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교체를 단행할 생각으로 선발로 내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시후도 22세 이하 선수(U-22)로 성남에서 경험이 많다. 여름 역시 이명주와 함께 중원 조율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김도혁은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윙포워드로 이번 경기에 나선다, 조 감독은 "김도혁은 많은 활동량이 장점인 선수다. 경기 초반 전방에서의 강한 압박, 또 이 강한 압박으로 인한 상대의 실수를 유발할 수 있다. 왕성한 활동량 못지 않은 좋은 기술도 가지고 있다.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은 10년째 개막전 승리가 없다. 조 감독은 "언급한대로 팬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기쁘다. 오랜 기간 k리그 1라운드 승리가 없었기 때문에 오늘 승리로 징크스를 깨고 결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조 감독은 이번 경기 김동민, 이강현, 강민수를 센터백으로 기용한다. 이에 조 감독은 "김광석과 오반석은 합류 시가가 늦어졌다. 2~3라운드 안에 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장 완장은 오반석 대신 강민수가 찬다. 이에 대해서는 "강민수는 이번 시즌 부주장이다. 주장 오반석이나 또 다른 부주장 오재석이 없기에 충분한 역을 해줄 수 있을 거라 보인다"라고 했다.
이날 센터백으로 나선 이강현은 지난 시즌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조 감독은 "이강현은 정규 시즌에 그 자리를 소화하진 못했지만, 연습 경기나 자체 경기에서 작년부터 여러번 수비수로 나섰다. 빌드업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에 뒤에서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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