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욱+나상호 연속골 작렬’ 서울, 가마 감독 대구 데뷔전에서 2-0 완승 [오!쎈 대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2.19 18: 20

조영욱(23, 서울)과 나상호(26, 서울)가 연속골을 터트려 FC서울에 개막전 승리를 안겼다. 
FC서울은 19일 오후 4시 30분 대구DGB파크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2 개막전’에서 전반 23분 터진 조영욱의 선제골과 후반 36분 나상호의 추가골에 힘입어 대구FC를 2-0으로 물리치고 승점 3점을 땄다.
K리그 데뷔전을 가진 가마 감독은 홈경기 패배에 웃지 못했다. 대구는 개막전에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세징야, 에드가, 고재현의 스리톱에 홍철, 이용래, 라마스, 황재원이 2선이었다. 김진혁, 홍정운, 정태욱의 스리백에 골키퍼는 오승훈이 지켰다.

안익수 감독의 서울은 4-1-4-1로 맞섰다. 조영욱 원톱에 나상호, 팔로세비치, 고요한, 강성진의 2선이었다. 기성용이 공수를 조율하고 이태석, 오스마르, 이한범, 윤종규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양한빈이 맡았다.
초반 주도권은 서울이 잡았다. 전반 3분 만에 역습상황에서 팔로세비치의 날카로운 슈팅이 터졌다. 중원에서 주도권 싸움이 치열했다. 전반 12분 이태석이 고재현에게 백태클을 들어가 경고를 받았다.
‘마에스트로’ 기성용이 중원에서 서울의 빌드업을 조율했다. 기성용은 화려한 드리블로 대구팬들의 탄성까지 자아냈다. 홍철은 전반 16분 윤종규의 측면크로스를 차단하며 좋은 수비를 선보였다.
결국 선제골은 서울이 쐈다. 전반 23분 윤종규가 화려한 드리블 후 힐킥으로 내준 공을 조영욱이 받아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때렸다. 슈팅이 왼쪽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로 연결됐다. 서울이 1-0 기선을 잡았다.
대구는 전반 31분 홍철이 이적 후 첫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전반 32분 이태석과 충돌한 라마스가 허리에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라마스는 경기에 복귀했다. 기성용은 전반 3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조영욱을 겨냥했다. 골키퍼가 걷어냈지만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전반 39분 나상호가 고재현에게 파울을 해 경고를 받았다. 프리킥을 얻은 대구는 세징야가 올려준 공을 에드가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서울이 전반전 1-0으로 앞섰다.
대구는 후반 4분 만에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세징야가 내준 공을 에드가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오스마르에게 걸렸다. 대구는 후반 20분 고재현을 빼고 이근호를 넣어 승부수를 던졌다. 세징야는 후반 22분 결정적 왼발슛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23분 이근호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역습에 나선 서울은 나상호의 슛을 골키퍼 오승훈이 쳐내자 쇄도하던 조영욱이 공에 다시 발을 갖다 댔지만 골대를 넘었다. 후반 27분 조영욱의 슈팅을 김진혁이 막았다.
대구는 후반 35분 홍철을 빼고 케이타까지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서울이 추가골로 대구를 무너뜨렸다. 후반 36분 나상호의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어 대구를 침몰시켰다. 2-0으로 앞선 서울이 승리를 확신한 순간이었다. 
대구는 홈팬들 앞에서 마지막까지 만회골을 뽑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서울이 개막전부터 대구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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