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가 사고쳤다' 개막전 무승 징크스 깨버린 인천 [오!쎈 인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2.19 18: 42

'개막전 무승 징크스'를 깰 것을 다짐했던 조성환(51)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말이 현실이 됐다.
인천은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 1 2022’ 홈 개막전 경기에서 길고 길었던 12년짜리 '개막전 무승' 징크스를 깼다. 경기 종료 직전 무고사의 강력한 한 방에 조성환 감독이 경기 전 보여줬던 다짐이 현실이 된 것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0년째 개막전 승리가 없었다. 인천 조성환 감독은 지난 14일 열렸던 K리그 오프닝 미디어데이 행사 당시 "찾아보면 징크스를 많이 깬 사람이다. 홈에서 개막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최근 몇 년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이번 개막전에서 깰 것이다. 김건희의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잘 봉쇄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라며 개막전 무승 징크스를 깨뜨릴 것을 다짐했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 인천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02.19 /ksl0919@osen.co.kr

조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도 징크스에 관해 이야기했다. 조 감독은 "이번 경기를 팬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기쁘다. 오랜 기간 k리그 1라운드 승리가 없었기 때문에 오늘 승리로 징크스를 깨고 결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천은 이 경기 이른 시간 수적 우위를 점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슈팅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김건희가 강민수의 머리를 가격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전반 13분 김건희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어 퇴장을 명한 것이다.
수원삼성에는 양형모 골키퍼가 있었다. 인천은 경기 내내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양형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무고사는 전반전 골대를 때리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하는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승부는 종료 직전에 갈렸다. 교체로 투입된 이용재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무고사의 머리를 향했다. 무고사는 뒤에서부터 달려오며 강력한 헤더를 시도해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개막전을 승리로 거둔 인천은 조성환 감독의 말대로 '최고의 스타트'에 성공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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