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골맛을 본 조영욱(23, 서울)이 목표를 상향조정했다.
FC서울은 19일 오후 4시 30분 대구DGB파크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2 개막전’에서 전반 23분 터진 조영욱의 선제골과 후반 36분 나상호의 추가골에 힘입어 대구FC를 2-0으로 물리치고 승점 3점을 땄다.
조영욱은 전반 23분 윤종규가 힐킥으로 내준 공을 잡아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때려 선제골을 뽑았다. 조영욱은 경기 내내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 후 수훈선수에 뽑힌 조영욱은 “올해 1월 1일부터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면서 개막전을 열심히 준비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져 좋다”며 웃었다.
선제골에 대해 그는 “내가 공을 돌려놨고 종규에게 밟으라고 소리쳤다. 종규가 제 말을 잘 들어서 슈팅을 딱 때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기뻐했다.
지난 시즌 8골, 1도움으로 개인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린 조영욱은 올해 목표를 더 높게 잡았다. 그는 “지금 목표는 10골로 생각하고 있다. 몇 년 동안 프로에 있으면서 10골을 목표로 잡을 줄 몰랐다. 작년에 8골 넣어서 올해 10골 넣고 싶다. 출발이 좋다. 대표팀 가서도 득점했고 오늘도 골을 넣고 싶었다. 다음 경기에서도 득점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국가대표팀 경험도 도움이 됐다. 그는 “확실히 높은 수준의 축구를 경험하니 선수로서 영광스럽다. 당연히 자신감이 붙다 보니 오늘 같은 자신감 있는 슈팅이 나왔다. 어린 동생들에게도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래도 동생들에게 ‘보이면 내게 패스하라’고 한다”면서 농담을 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