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치 부상 확인 필요...김건희 공백도 고민"...어려웠던 수원삼성의 인천 원정 [인천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2.19 19: 02

퇴장, 부상 등 이른시간 악재속에 패배한 박건하(50) 수원삼성 블루윙즈 감독이 때이른 고민을 안게 됐다.
수원삼성 블루윙즈는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 1 2022’ 개막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전반 이른시간 나온 김건희의 퇴장이 뼈아팠다.
이 경기 선발로 나섰던 김건희는 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슈팅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강민수의 머리를 가격했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진행한 후 퇴장을 명했다.

19일 오후 인천 중구 도원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K리그 개막전이 열렸다.전반 수원 박건하 감독이 김건희의 레드카드 판정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2.02.19 /ksl0919@osen.co.kr

박건하 수원삼성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박 감독은 "이른 시간에 나온 김건희의 퇴장이 경기를 풀어가는 데 어려움을 준 것은 사실이다. 선수들이 첫 경기다 보니 이른 시간 퇴장에 심리적으로 흔들린 부분이 있다. 또 체력적으로도 후반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본다. 마지막 체력적인 부분에서 집중력이 떨어져서 실점했던 부분을 아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하지만 10명으로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90분 동안 풀타임을 누빈 '이적생' 정승원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박 감독은 "공격 쪽에 비중을 둔 채 선발로 기용했다. 생각 이상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풀타임 출전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공격 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기대 이상이었다. 앞으로가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수원은 김건희의 퇴장에 앞서 전반 5분 사리치가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지는 악재가 있었다. 이에 박건하 감독은 "정확히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근육 쪽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종료 뒤 박건하 감독은 "이른 시간에 나온 퇴장 때문에 경기를 끌고 가기 어려웠다. 첫 경기다 보니 선수들도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체력적으로도 어려웠다. 10명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는데 체력적인 부분에 있어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 5분 만에 교체된 사리치의 부상 정도를 묻자 박 감독은 "정확한 확인은 못 했다. 근육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수원삼성은 다음 경기 수원FC와의 수원더비를 치른다. 이에 박 감독은 "분위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김건희 등의 공백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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