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희, 유전자 검사 후 친모 이일화 확인 "나를 속였어!"('신사와 아가씨')[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2.19 21: 17

[OENS=오세진 기자] '신사와 아가씨' 이세희가 이일화가 자신의 친모임을 알고 격노했다.
19일 방영된 KBS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연출 신창석)에서는 애나 킴(이일화 분)을 의심하는 박단단(이세희 분),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이영국(지현우 분)이 박수철(이종원 분)과 갈등을 빚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국의 아들 이세종(서우진 분)은 박단단이 떠난 후 잠자는 것과 밥 먹는 것을 잊었다. 이에 박단단은 세종을 찾아가 직접 밥을 먹이는 등 세종을 살폈다. 박단단에게 고맙지만 차마 다른 말을 할 수 없었던 이영국은 박단단을 집 앞까지 데려다주었다.

집 앞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바로 박수철(이종원 분)이었다. 박수철은 "무슨 짓이냐. 단단이 놔주기로 하지 않았냐. 이제 겨우 정리한 애를 왜 불러냈냐"며 화를 냈다. 이영국은 "아이가 아파서 어쩔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으나 화가 난 박수철은 "아이 핑계로 단단이 불러낸 거 아니냐"라며 그를 의심했다. 이에 박단단은 "내일 모레 나 미국 가는데 이러지 마라. 세종이 아파서 다녀온 것뿐"이라며 박수철을 달래려고 했다.
박수철의 의심은 그치지 않았다. 애나 킴이 주최하는 패션쇼를 도우러 가는 박단단에게 "이영국 회장 집 가는 거 아니냐"며 물어봤던 것. 화가 난 박단단은 "아빠 진짜 왜 이러냐"라고 말한 후 집을 나갔다.
박단단은 애나 킴의 사무실에서 자신의 어릴 적 사진과 똑같은 사진을 보았다. 그리고 자신과 닮은 아기를 안고 있는 정체 모를 여자의 사진도 보았다. 박단단은 "내 아기 때 사진이랑 똑같네. 아기들은 다 비슷한가?"라며 궁금해했다. 곧 박단단은 집에 보관된 자신의 아기 때 사진을 발견, 애나 킴이 갖고 있는 사진이 자신의 아기 때 사진과 똑같다는 걸 확인했다. 박단단은 의심스러운 마음에 그대로 박수철의 옛날을 아는 아주머니를 찾아갔다.
그 아주머니는 "이 여자가 네 엄마다. 이 사진 어디서 났냐"며 박단단에게 생모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었다. 박단단은 "애나 킴 대표가 왜 이 사진을 갖고 있지? 우리 엄마가 애나 킴 대표 동생인가? 설마 애나 킴 대표가 내 엄마?"라면서 의문을 곱씹다 머리를 저었다. 박단단이 아는 애나 킴 대표는 아이를 버릴 만한 사람이 아니었던 것.
그러나 박단단은 의심을 쉽게 거두지 못했다. 박단단은 패션쇼 후 회식을 하는 애나 킴을 피해 애나 킴의 사무실에서 애나킴의 머리카락 등을 수집해 그대로 유전자 검사 센터로 향했다.
이영국은 박단단의 생모가 애나 킴인 것을 알았다. 이영국은 애나 킴을 찾아가 "박 선생이 친엄마 찾고 싶다고 해서 내가 알아봤다. 20년 전 박 선생 낳고 3개월도 안 돼서 출국한 사람이 누나라는 걸 오늘 알았다"라고 말하며 사실을 확인했다. 애나 킴은 "그거 다 지난 일이다"라며 이영국을 말리고자 했으나 오히려 이영국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영국은 "누나한테는 지난 일이고 오래 전 일이지만, 박 선생도 과연 그럴까. 박 선생도 그거 알고 미국을 가는 거냐"라며 사실을 꼬집었다. 이영국은 애나 킴에게 "박 선생한테 지금이라도 말해라. 지난 일이니 말해라"라며 경고했다.
애나 킴은 "단단이 아빠도 협의한 일"이라며 이영국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영국은 그 길로 박수철을 찾아갔다. 이영국은 박수철에게 "저희 두 사람, 아버님 때문에 헤어지기로 했다. 그래도 이렇게 미국에 가는 건 아니다"라면서 "이게 과연 박 선생에 대한 슬픔이라고 생각하냐. 이건 기만이다. 박 선생이 나중에 알면 얼마나 슬플지 생각했냐"라고 말했다. 이를 묻는 이영국의 표정은 박단단의 슬픔을 생각하며 한껏 슬픔에 젖어들어갔다.
이영국은 박수철에게 "오늘 밤까지 아버님이 진실을 밝혀라. 끝까지 진실을 밝히지 않는다면 제가 이야기하겠다"라고 경고했다.
박수철은 애나 킴을 찾았다. 애나 킴은 "당신이 영국이 성격을 몰라서 그런다. 걔는 한다면 한다"라면서 걱정을 곱씹었다. 박수철은 "단단이가 이거 알면 우리 둘 다 용서 안 할 것"이라고 말한 후 "안 되겠다. 당장 한국 떠나라. 일본을 경유하든 어쩌든, 오늘 떠나라"라고 말했다.
박수철의 바람대로 박단단은 떠날 수 없었다. 박단단이 연락을 받지 않았기 때문. 박단단은 유전자 검사 센터를 찾아가 애나 킴과 자신이 친자 일치 99.9%임을 알아차렸다. 박단단은 쓰러지듯 울다가 애나 대표님이 내 친엄마라고? 어떻게 이런 일이, 내 우연이 있을 수 있어?"라며 반문했다. 그러나 첫 만남부터 애나 킴은 "박 선생 아버지"라면서 박수철에 대해 물은 적이 있었다.
얼굴이 달아오를 정도로 분노한 박단단은 "이거 우연 아니야. 다 알면서 의도적으로 접근한 거야. 애나 킴 대표한테 우리 모두 속았어"라며 이 사실을 알리고자 달려나갔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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