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1000번째 경기서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 또 좌석교체를 통해 관중편의를 늘리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전북 현대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2 수원FC와 개막전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지난 2012년 이후 11년 연속 홈 개막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또 지난 시즌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한 수원F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특히 전북은 이날 통산 1000번째 경기를 펼쳤다. 창단 후 1000번째 경기서 승리를 거둔 전북은 K리그 1 6연패 달성을 위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1000경기서 448승 260무 292패를 기록한 전북은 K리그서 경기를 펼쳤던 모든 팀들과 역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지난 시즌까지 수원FC와 2승 3무 2패를 기록했던 전북은 이날 승리로 3승 3무 2패를 기록, 우세를 점했다.
경기를 앞두고 전북은 부담스러웠다. 측면 공격수 한교원과 수비수 이용이 장기 부상을 당했다고 알렸기 때문. 김상식 감독은 사전 인터뷰서 "한교원과 이용은 각각 2달-1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핵심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지난 시즌 까다로운 상대인 수원FC를 맞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존재했다.
부상자들이 늘어난 전북은 22세 이하 선수를 2명이나 선발 출전 시켰다. 박규민과 이윤권은 열심히 뛰었다. 특히 왼쪽 측면에서 뛴 박규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갖게 했다.
경기력 뿐만 아니라 전북은 새로운 준비를 펼치고 있다. 바로 노후화 된 전주월드컵경기장 좌석을 교체한다. 전주시의 지원으로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의자를 모두 교체한다. 일단 480㎜에서 550㎜로 폭이 훨씬 넓어진 접이식 의자로 전면 교체한다. 그 결과 전체 좌석이 줄어들게 되지만 관중들의 집중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주시를 설득했다.
의자 폭을 넓히면서 42256석에서 38000여석으로 좌석수가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구단은 전주시를 끊임없이 설득했다. 또 경기장에 관중 편의시설을 추가할 예정이다.
그리고 전북은 경기장 북측 스탠딩석도 서포터즈의 의견을 수렴해 그 규모를 대폭 확장하기로 했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전주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서포터스들과 수 차례 대화를 펼쳤고 응원을 펼치는 스탠드석을 늘릴 예정이다. 전주시가 구단과 팬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