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홍성흔&김정임 부부가 자녀 성교육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19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새로운 살림남 이천수, 청학동 훈장 김봉곤과 트로트 요정 김다현 부녀, 전 야구선수 홍성흔 가족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김봉곤 훈장은 청학동 서당을 매매하냐 마냐로 가족들과 갈등을 빚었다. 김봉곤 훈장은 아내에게 "우리가 여기 지을 때 땅 고르고, 집 지은 거 아니냐"며 추억을 되살리고자 노력했으나 아내는 "우리 애들한테 힘든 걸 물려주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서당의 유지비용이 너무나 컸던 것. 아내는 "다현이가 벌어온 돈으로 이걸 갚는 게 싫다"며 울먹였다. 이에 김봉곤 훈장은 앞으로 어떻게 할지, 각서를 쓰기도 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새로운 살림남으로는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등장했다. 이천수는 3일 째 방에 나오지 않는 상태로 파격적인 등장에 웃음을 유발했다. 이천수는 "이런 말 하면 웃기지만, 제가 딸에게 삐져서"라면서 방 안에 있던 이유를 밝혔다. 1층에서는 이천수의 아내 힠하은, 큰딸 이주은, 3살 쌍둥이 이태강와 이주율이 화기애애하게 놀고 있었던 것.
큰딸 이주은은 아빠 이천수가 몰래 배달 음식을 받아 2층으로 올라가는 걸 목격했지만 소란을 떨지 않는 등 의젓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천수는 170만 원짜리 모니터가 깨진 것을 발견, 1층으로 내려와 "너네! 야! 누가 그랬어! 야!"라고 버럭 소리를 질러 가족을 공포에 질리게 했다.

이천수의 아내 심하은은 "아빠가 운동 선수다. 그 중에서도 강한 운동 선수라 말하는 게 (세다) 그러니 아빠도 고치고, 우리도 더 많이 대화를 하면 된다"라며 아이들에게 설명했다. 큰딸 이주은은 "엄마 많이 힘들지?"라며 엄마를 안아, 심하은의 눈에서는 눈물이 났다.
홍성흔과 김정임은 곧 고등학생이 되는 큰딸 화리와 한창 중학생인 아들 화철의 성교육에 대해 고민을 했다. 홍성흔은 아들 화철이 친구와의 통화에서 "여자친구", "뽀뽀"라는 단어를 들어버렸던 것. 홍성흔은 아들의 전화 통화를 듣고 당장 방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아내 김정임이 그를 막았다. 홍성흔은 "막는다고 될 일이 아니야. 혼내야지"라고 말했으나 김정임은 "너무 그렇게 하면 아이가 숨긴다"라며 달랬다.
게다가 홍성흔과 김정임은 드라마 키스신을 보고 절로 민망한 표정을 지었는데 아들 화철은 "이걸 왜 부끄러워하는 거야. 이걸 부끄러워하는 엄마 아빠가 이상하다"라며 아무렇지 않게 말해 부부는 진지하게 성교육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홍성흔은 자녀의 성교육에 대해 딱히 생각을 해본 적이 없던 상황. 이에 홍성흔은 "나 어릴 때처럼 기합 주면 안 되냐?"라며 물었으나 김정임은 어이가 없다는 듯 "안 돼"라며 단칼에 잘랐다. 부부는 고심 끝에 전문가를 찾아가기로 결정했다. 홍성흔이 "우리가 먼저 배워야지"라며 흔쾌히 말했던 것.
상담 전문가는 부부에게 "성관계가 더럽다거나 부끄럽다고 생각해서 교육하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 아이가 잘 살기를 바라면 꼭 해야 하는 일"이라며 성교육에 대한 보편적 인식을 바꾸기 시작했다. 이어 상담 전문가는 "아빠랑 엄마랑 연애했던 얘기를 해주는 것도 좋다"라며 방법을 알려주었다.
상담 전문가는 "성교육은 우리 아이가 좋은 사람, 좋은 애인이 되게 키워가는 거라고 생각하면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홍성흔과 김정임 부부에게 필요성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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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