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NS=오세진 기자] '신사와 아가씨' 이세희가 드디어 이일화가 친모인 것을 알았으나 이일화와 이종원은 이세희를 미국에 보내고자 했다.
19일 방영된 KBS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연출 신창석)에서는 친모에 대해 알아내는 박단단(이세희 분)과 박단단에게 모든 것을 숨기려드는 박수철(이종원 분)과 애나 킴(이일화 분)의 모습이 그려져 긴장을 더했다.
박단단은 애나킴의 책상에서 자신의 어릴 적 사진과 닮은 사진을 발견했다. 박단단은 의문의 여인이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도 발견했다. 박단단은 "원래 아기들이 다 비슷하게 생겼나?"라며 고개를 갸웃거리다 이상한 느낌에 자신의 집 앨범 속 사진과 애나 킴이 갖고 있던 사진을 비교했다. 애나 킴이 갖고 있던 사진은 바로 자신의 아기일 때 사진이 맞았다. 박단단은 애나 킴을 의심, 애나 킴의 머리카락 등을 주워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미국으로 떠나기 3일 전이었다.

박수철은 이영국(지현우 분)에 대한 반감이 하늘을 찔렀다. 이영국의 아들 이세종(서우진 분)이 박단단이 떠난 후 식음을 전폐하며 불면증까지 생기자 이세련(윤진이 분)은 이를 박단단에게 알렸다. 박단단은 기꺼이 이세종을 찾아가 "3년 만 있으면 선생님 돌아올게"라고 말해 가슴 저리는 광경을 보였다. 이영국은 괴로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박단단을 집까지 데려다 줄 뿐이었다.
이 모습을 본 박수철은 이영국에게 "회장님 단단이 놔주기로 하지 않았냐. 이게 겨우 잊은 애를 두고 뭐하는 거냐"라며 크게 화를 냈다. 이영국이 아이 때문에 박단단이 자신의 집에 온 거라고 설명을 해도 박수철은 막무가내였다. 오히려 박수철은 "아이 핑계로 단단이 불러낸 거 아니냐"며 의심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박수철은 이영국이 박단단의 생모가 애나킴임을 알았다는 사실에 극도로 불안에 떨었다. 박수철은 애나 킴에게 찾아가 "당신이 친모인 걸 알면 단단이는 미국에 안 갈 것"이라면서 "우리가 속인 거 알면 단단이가 화가 크게 날 거다"라며 걱정을 했다. 애나 킴은 "영국이는 한다면 하는 애다"라며 걱정했다.

이영국은 박수철과 애나킴을 찾아가 박단단에게 직접 애나킴이 생모임을 밝히라고 종용했다. 이영국은 "박 선생이 그걸 다 알고도 미국을 간다면 나는 말리지 않는다. 그런데 아무것도 모른다면, 박 선생이 나중에 슬퍼할 것 아니냐"라며 전적으로 박단단의 편을 들었다. 이영국은 박수철에게 "저희 두 사람 아버님 때문에 헤어졌다. 그래도 이건 알아야 한다"라고 말한 후 "오늘 밤까지 박 선생에게 말씀하지 않으면 제가 말하겠다. 제가 몰랐으면 몰랐지, 알고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결국 박수철은 "단단이가 미국에 가지 않으면 다시 이영국 회장을 만날 텐데"라며 걱정하기 시작했다. 박수철이 증오하는 전 부인 애나 킴에게 박단단을 맡기는 것도 이영국과의 이별을 위해서였던 것. 박수철은 애나 킴에게 "당장 단단이랑 한국 떠나라. 일본을 경유하든 어쩌든 당장 떠나"라고 말했다. 이영국과 박단단의 만남을 역시 반대하는 애나 킴도 박수철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박단단은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받아들었다. 애나 킴과 박단단은 친자가 맞았다. 충격을 받은 박단단은 쓰러지듯 바닥에 주저앉았다. 지나가던 연구원은 괜찮냐며 박단단을 잡았다. 박단단은 "이거 틀릴 수 없냐"고 물었으나 그럴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박단단은 "어떻게 이런 우연이"라고 중얼거리다 "아니야, 이거 우연 아니야. 애나 팀 대표가 우리를 속였어"라며 울부짖었다. 박단단은 "아빠랑 나를 버리고 갈 때는 언제고. 아빠에게 얼른 알려야 해"라며 파란 속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